부산시는 지난 8월 낙동강 고수부지의 염막지구에 체육시설 설치를 완료하고 11월 4일 개장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개장하는 체육시설은 염막지구 고수부지내 약5만㎡의 규모에 인라인스케이트장을 비롯하여 축구장(2면), 야구장(1면), 테니스장(6면), 농구장(2면), 배구장(2면), 족구장(2면), 배드민턴장(3면), 게이트볼장(1면), X-게임장 등을 시민에게 무료개방하며 축구장 1면은 연내 천연잔디구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생태관광, 철새탐방을 주테마로 하는 친환경적 생태습지 10만 평과 수변광장 1개소가 체육시설과 강변 주변으로 조성되어 있다. 특히, 이곳에는 겨울철 철새를 위한 수로, 습지 확대와 산책로 조성으로 조류관찰 및 지피, 수생식물 학습장 역할이 가능하며, 관찰데크를 이용하면 부들, 물옥잠 등 습지성 식물과 기러기, 오리류 철새들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그밖에 생태주차장(108면), 이동식화장실(6개소), 음수전(4개소), 막구조 파고라, 벤치 등 9종 99개소의 부대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야간에는 가로등을 활용한 낙동강의 야경도 감상할 수 있어 남해고속도로를 오가는 운전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그 동안 방치되었던 낙동강권 일원에 대해 2003년부터 친환경적인 정비사업을 추진함으로써 하천의 효율적인 관리는 물론 자연생태계 복원, 수변 친수공간 조성으로 시민들의 건강증진과 정서함양 위한 휴식공간 제공에 일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염막지구 체육시설 개장과 주변 생태습지 조성이 완료됨에 따라 삼락지구에 이어 낙동강의 멋진 전경과 함께 철새 도래지의 장관을 즐기며, 사시사철 변화하는 낙동강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시민의 사랑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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