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말 준공된 부천시 남부수자원생태공원(역곡 하수종말처리장)이 하수처리시설 역할뿐만 아니라 체육시설 등을 갖춘 시민 휴식공간으로 하루 300여명이 찾는 사랑 받는 장소로 재 탄생되고 있다.

부천시 소사구 옥길동 456-1번지에 위치한 역곡 하수종말처리장은 고도의 하수처리시설을 갖추고 하수를 2급수 이상의 물로 처리하여 역곡천에 흘려보내는 하수처리장 역할과 함께 체육시설 등 친환경 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환경기초시설인 하수처리시설은 환경을 개선하는 좋은 시설이면서도 ‘하수’라는 이미지 때문에 혐오시설로 인정되어 시민들로부터 외면 받아 왔으나 남부수자원생태공원(역곡 하수종말처리장)은 평일에는 환경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교육장소로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하는 친환경 휴식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특히, 물고기가 헤엄치고 수초가 자라는 어린이 환경 체험실습장과 더불어 축구장, 풋살 경기장 등 체육시설도 설치되어 가족단위의 방문객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최신 공법을 도입하여 고도의 처리시설로 처리된 맑은 물을 생태공원으로 흘려보내 아늑한 습지를 조성하여 다른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성공적인 하수행정으로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부천시 관계자는 “남부수자원생태공원과 연결된 역곡천을 2009년도까지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해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진 친수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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