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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물환경연구소, 팔당호 수질조사선 ‘한강1호’ 진수

녹조 등 수질오염으로부터 상수원 보호 목표…총 4억7천만원 투입해 건조
수심측정기·자가발전기·권양기 등 장착…현장서 환경시료 채취·측정 가능

 

국립환경과학원 산하 한강물환경연구소는 팔당호 상수원을 비롯한 남·북한강 수질조사·연구용인 수질조사선 ‘한강1호’를 건조, 지난 3월 13일 한강물환경연구소 내 선착장에서 진수식을 가졌다.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진원·www.nier.go.kr) 한강물환경연구소(소장 유순주·www.nier.go.kr/han)는 팔당호 상수원을 비롯한 남·북한강 수질조사·연구용 수질조사선 ‘한강1호’를 건조해 지난 3월 13일 경기 양평군 양서면에 위치한 한강물환경연구소 내 선착장에서 진수식을 가졌다.

이날 진수식에는 박진원 국립환경과학원장을 비롯해 국립환경과학원의 전신인 국립환경연구원 원장을 지낸 류재근 한국환경학술단체연합회장, 유순주 한강물환경연구소장, 이재관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연구부장 등이 참석했다.

기존의 수질조사선은 1999년 도입 이래 18년 동안 연간 80회를 운항해 오면서 노후화로 인해 수리 및 정비 소요가 증가하고 안전한 운항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최근에는 팔당상수원의 녹조 발생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어 신규 수질조사선의 도입은 시급한 과제였다.

‘한강1호’는 팔당상수원 보호 및 녹조 발생 등 각종 수질오염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총 사업비 4억7천만 원을 투입해 건조된 선박으로, 승선인원 12명, 10톤 급 규모로 최대 30노트(약 55.6㎞/시) 이상 운항이 가능하다.

선체 재질은 기존의 섬유 강화 플라스틱(FRP)보다 강도가 높은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하여 내구성과 방수성을 높였다. 또 수심측정기, 자가발전기(7㎾), 권양기(Winch)와 컴퓨터 시스템 등 부속 기자재를 장착하여 수질, 퇴적물 및 수생태계 등의 환경시료를 현장에서 채취·측정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유순주 한강물환경연구소장은 “수질조사선의 도입으로 수도권 2천500만 명의 상수원에 대한 수질 및 수생태 환경 조사·연구 및 감시 업무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최근 녹조 발생 등의 먹는물 위협 요소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워터저널』 2017년 4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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