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Guide

나에게 맞는 건강검진 바로 알기

암, 초기 뚜렷한 증상 없으나 조기에 발견할수록 완치 확률 높아
나이·가족력·생활습관 따라 1∼2년 주기로 정기적인 검진 중요

건강은 이상신호가 오기 전에 지켜야 한다. 많은 이들이 건강검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는 있으나, 당장 아픈 곳이 없거나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서구화된 식습관과 급격한 환경변화, 스트레스 등으로 질병은 병력에 관계없이 예상치 못할 때 찾아온다.

특히 우리나라 사망률 1위 질병인 암의 경우, 초기에 발견할수록 완치 가능성이 높지만 눈에 띄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따라서 자신의 나이와 몸에 맞게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하여 조기에 암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 위암 위암은 내시경을 통해, 자궁경부암은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로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조기 위암은 특별한 증상을 거의 못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내시경을 통해 조기 위암 진단 시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다. 위암 발생이 증가하는 40대 이후에는 1년에 한 번, 40대 이하라도 가족력이 있다면 1∼2년 간격으로 정기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 폐암 폐암은 엑스레이만으로는 발견이 어렵다. 음주량이 많거나 흡연자라면 간 기능 검사와 복부 초음파를 병행하는 한편, 흉부 CT(컴퓨터 단층촬영)를 찍어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인 사람, 육식을 즐기는 사람 또는 40대에 들어 대장내시경을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첫 번째 검사에서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면 이후부터는 3∼5년 간격으로 받으면 된다.

■ 간암 간암은 만성 간염 보균 상태에서 대개 40∼50대에 발생한다. 간염 보균자라면 복부 초음파 외에 복부초음파와 혈액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도록 한다. 50세가 넘고 비만이거나 흡연자라면 심장 CT를 찍어 관상동맥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별 이상 없이 지내다 갑자기 심근경색증을 보이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 전립선 60세 이상의 남성에게는 흔히 전립선 이상이 생긴다. 혈중 전립선 특이 항원(PSA)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혈액검사를 통해 전립선 비대증이나 전립선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 골다공증 여성은 남성보다 골다공증이 많이 발생하므로 50대 이상부터 골밀도 검사를 1년에 한 번 주기적으로 받도록 한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자궁적출 수술을 받은 경우, 폐경 후, 심한 다이어트 등으로 생리불순인 경우, 갑상선 기능 항진증·신부전증·당뇨병 등 내분비 이상에 의한 질병이 있는 경우, 운동량이 부족한 경우라면 더더욱 골다공증 검사가 필요하다.

■ 혈관질환 남녀 공통으로는 혈관질환 검사를 꼽을 수 있다. 간단한 혈압과 콜레스테롤 측정을 위한 검사뿐 아니라, 뇌혈관질환이나 심혈관질환과 관련한 검사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뇌졸중이나 중풍과 같은 급작스런 질병을 막을 수 있다.

[『워터저널』 2017년 4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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