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Guide

 봄철 미세먼지로부터 건강 지키기

유해 중금속 다량 함유…폐·호흡기·안구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
녹차, 해조류 속 성분이 몸 속 유해물질 배출해 기관지 건강에 탁월


봄꽃이 만발하자 이를 시샘하듯 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이다. 특히 중국의 고도 산업화로 인해 알루미늄, 납 같은 유해 중금속이 다량 함유된 미세먼지는 입자가 10㎛(마이크로미터) 이하로 매우 작은 대기오염물질이다.

미세먼지가 피부와 호흡기를 통해 체내에 침투하면 폐혈관질환을 비롯해 비염, 축농증, 기침, 천식 등 여러 가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중금속과 대기 중의 오염물질이 안구를 자극해 감염을 일으키는데 이는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같은 각종 눈병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씨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하지만, 봄이 되면 자연스레 외부활동이 많아지기 때문에 일상 속 대비책이 필요하다. 봄철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소개한다.

■ 의약외품 보건용 마스크 구입
일반 마스크보다는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보건용 마스크의 포장에는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과 ‘KF94’가 표시되어 있는데,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고 KF94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이상 걸러낼 수 있어 입자성 유해물질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다. 또한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되어 기능을 유지할 수 없고 오히려 먼지나 세균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세탁하여 재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 안약 사용시 주의
외출한 후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눈을 비비지 말고 인공눈물 또는 세안액을 사용해 눈을 깨끗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일 눈이 가렵고 붉어지며 눈에서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는 등 염증이 생기거나 세균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의사의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안약을 사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안약 용기의 끝이 눈꺼풀이나 속눈썹에 닿으면 오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해조류 섭취
미역, 다시마, 톳 등 해조류에는 알긴산이라는 성분이 있다. 알긴산은 이들 해조류를 만졌을 때의 끈적끈적한 성분으로 미세먼지와 중금속을 흡수하여 배출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베타카로틴 성분이 체내에서 비타민 A로 활성화되어 호흡기의 점막을 강화하여 미세먼지가 신체 내로 침투하지 못하도록 돕는다.

■ 충분한 수분 섭취
체내에서 유해물질을 배출하려면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물을 많이 마시면 상기도 및 기관지 내 점막이 촉촉해져 세균과 바이러스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해준다. 특히 녹차에 들어있는 타닌은 중금속과 납 성분이 몸에 축적되지 않도록 도와주고 기관지 내 점액 분비를 촉진해 유해물질을 걸러준다.

[『워터저널』 2017년 5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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