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커피를 위한 물 이야기』

어희지 지음 / 서울꼬뮨 발간 / 207쪽 / 15,000원


 
최근 들어 물이 커피의 관능적인 특성에 영향을 끼치는 주요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많은 커피인들은 수질을 기계에서 야기되는 결과물로만 여겨왔다. 그러나 물이 추출된 커피의 약 98%를 차지하고 있다는 정략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어쩌면 물은 커피 맛을 좌지우지할 수도 있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미국과 이탈리아는 일찌감치 물과 커피의 상관관계에 주목했다. 그 결과, 물에 함유되어 있는 미네랄 함량과 역치값, 시판되는 물을 사용하여 추출된 커피의 특성, 물을 달리하여 추출한 에스프레소 크레마 비교 등 수 편의 보고서가 학회에 발표되었다.

따라서 이 책은 국내 최초로 물과 커피에 관해 다뤘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저자는 관련 연구를 시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물에 관하여 알아두면 도움이 될 만한 이화학적인 특성과 배경 지식부터 물을 선택할 때 가장 중시되는 요인에 이르기까지 최대한 대중적인 눈높이에 맞춰 객관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이 책은 수질을 달리했을 때 커피 맛의 변화, 추출에 영향을 미치는 이온, 물과 산도의 상관성, 미네랄 함유량에 따른 물의 맛 등 독자가 궁금해할 법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밖에도 대륙별 해외 수질 분포도와 우리나라 수질항목 기준 및 측정방법 등을 더해 전문성과 실용성을 살렸다.

[『워터저널』 2017년 9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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