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의 73.4%가 월 1∼2회 이상 태화강을 이용하고 있으며, 52%가 태화강 이용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지난 10월 27일부터 45일간 울산발전연구원과 합동으로 중·남구 각 350명, 북·동·울주군(구) 각 100명 등 총 1천 명의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태화강 이용시민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조사결과를 보면 태화강을 이용하는 횟수는 ‘거의 이용 안함’ 26.7%(269명), ‘월 1∼2회’ 25.1%(253명), ‘거의 매일’ 18.4%(186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태화강을 거의 이용하지 않는 시민은 동구(70.2%), 울주군(35.3%), 북구(25.7%), 남구(23.5%), 중구(14.7%) 순으로 나타나 태화강 이용시설물이 대부분 중구 및 남구에 밀집해 있은 영향인 것으로 조사됐다.

태화강을 거의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교통문제’ 56.6%(137명), ‘볼거리가 없음’ 24.4%(59명), ‘이용시설물이 없음’ 12.8%(31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태화강을 이용하는 목적은 ‘휴식·산책’이 43.9%(442명)로 가장 높았으며, ‘체력강화’ 379.9%(381명), ‘행사참갇관람’ 10.1%(102명) 등의 순이며, 태화강 이용 시 주로 사용하는 교통수단은 일반시민은 ‘도보’ 48.5%(486명), ‘자가용’ 37.5%(376명)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태화강 이용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이 44.4%(448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보통’ 39.9%(402명), ‘매우 만족’ 7.6%(77명) 등의 순이며, 구·군별 이용 만족도는 평균점수로 중구가 3.69로 가장 높았으며, 남구 3.50, 울주군 3.39, 동구 3.26, 북구 3.24 순으로 나타났다.

주로 이용하는 시설물은 ‘고수부지’ 28.9%(286명), ‘대숲공원’ 25.0(248명), ‘억새단지’ 8.9%(88명), ‘자연휴양시설’(선바위 등) 7.1%(70명) 등의 순이며, 시설 만족도는 ‘대숲공원’ 4.02로 가장 높았으며, ‘고수부지’ 3.80, ‘억새단지’ 3.62 순이며, ‘주차시설’이 2.58로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태화강에 신규로 도입해야 할 시설에 대해서는 ‘야생화 단지’가 4.24로 가장 높은 필요성을 나타냈으며, ‘자전거 순환도로’ 4.23, ‘보행자 전용다리’ 4.12, ‘수변 생태관’ 4.07, 물환경관 4.01 순으로 조사됐으며 우선적으로 필요한 시설물에 대하여는 ‘화장실’ 32.3%(325명), ‘음수대’ 23.8%(239명), ‘나무그늘’ 17.6%(177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태화강에 대한 인식에 대해서는 ‘대숲과 백로’ 33.7%(339명), ‘돌아온 연어떼’ 21.8%(220명), ‘꽃단지’ 19.7%, 물축제 10.0%(101명) 등의 순이며, 구·군별로는 중구와 북구는 대숲과 백로, 남구는 꽃단지, 동구는 갈대단지, 울주군은 선바위로 나타나 향후 지역별 특화지역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태화강 개선사업 중 가장 큰 성과에 대해서는 수질개선 44.1%(443명), 생태환경회복 22.0%(221명), 휴식·녹지공간 회복 17.9%(180명)등의 순이며, 향후 우선적으로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시민휴식공간 48.0%(481명), 환경복원 34.0%(341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낚시금지구역의 존치 여부에 대해서는 80.2%가 현행대로 규제해야 한다고 응답해 지속적인 규제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시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북구 명촌동 일원의 겨울철새 서식지 조성을 위한 갈대단지 조성 등을 비롯해 향후 태화강 마스터플랜 등 각종 시책 추진 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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