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누구도 만나지 못했던 물의 세계』

박은경 지음 / 양철북 발간 / 288쪽 / 17,000원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는 어떠한 과정과 노력을 통해 이루어지는가. 세계물포럼 유치에 얽힌 온갖 공식적·비공식적인 일화들이 한편의 드라마틱한 이야기처럼 펼쳐진다. 이 책은 제2대 한국물포럼 총재이면서 외교부 수자원 대외직명대사로서 제7차 세계물포럼을 한국에 유치하기 위해 3년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세계의 물 전문가들과 교류하면서 결국 유치에 성공한 박은경 교수의 기록이다.

매 3년마다 개최국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세계물포럼은 세계물위원회의 대표적인 주력행사로 우리 세계가 안고 있는 모든 물 관련 문제에 대한 세계 최대의 논의의 장이라 할 수 있다. 세계물포럼의 다섯 개 과정 위원회는 각 분야별 특성을 살려 국제사회의 물 분야 정책수립, 최신 동향 파악 및 정보교류를 위한 프로그램이나 프로젝트를 수행하거나 전 지구적인 물 부족 현상과 위생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루는 국제적 포럼이다.

또 물 분야 이해당사자 간의 지속가능한 수자원정책을 공유하고, 회원기관들 사이의 상시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한편, 물 문제를 국가정책에 통합시키기 위한 정치적 안건을 제언하거나 정책의 채택을 촉구하기도 한다. 나아가 기후변화, 통합수자원 관리, 안전한 식수공급, 물 교육, 환경 개선 등 범지구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과제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위해 지역 당국의 행동 계획(action plan)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새천년개발목표가 원만히 달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지구상의 모든 물 문제를 다루는 세계 최대의 토론장이다.

[『워터저널』 2017년 10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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