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의 쓰레기 배출·수거방식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울산시는 기존 음식물 쓰레기 배출 수거방식의 외부 노출로 악취를 비롯, 파리, 모기 발생 등 도시환경 문제가 발생됨에 따라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2월12일 주봉현 정무부시장 주재로 도시폐기물처리 시스템개선 세미나를 개최하여 국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시스템을 도입 시행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쓰레기 배출 수거 시스템은 일반쓰레기(재활용 등)는 날짜별 수거⇒ 쓰레기차 처리장 운송 ⇒ 처리로, 음식 쓰레기는 음식물 수거함 배출 ⇒ 일정기간 보관 ⇒ 음식물 쓰레기차 수거 처리 등의 과정을 거쳐 그동안 주거환경 문제 등을 야기해 왔다.

쓰레기 자동집하 시설은 ‘일반·음식·재활용 쓰레기’를 외부에 노출되지 않은 시설 투입구에 넣으면 진공압력으로 관로를 따라 집하장으로 자동 이송되고, 집하장에서 쓰레기를 처리하여 슬러지를 소각장으로 운반 처리하는 친환경 위생 시스템으로 매일 수거가 가능하고, 악취가 없으며 해충ㆍ야생동물 등의 서식이 차단된다. 이런 주거환경개선 효과 때문에 동 시스템을 설치한 공동주택은 고급주택단지로 평가되어 주민선호가 매우 높다.

울산시는 이에 따라 제도 도입 첫해인 올해는 일반·공공택지개발사업 등의 ‘공동주택 사업승인신청’시 자동집하시설 설치를 적극 권장, 유도해 나가는 등 시범 실시할 계획이며, 시범실시 결과 성과에 따라 조례로 규정, 시설 설치를 의무화할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자동집하시설이 도입되면 공동주택 내 쓰레기 배출 수거에 따른 입주민의 생활편의성이 크게 개선됨은 물론 악취 등 주거 환경 문제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은 경기도 용인수지 2지구에 최초 도입되어 인천 송도 국제도시(주택단지), 서울 잠실 시그마(주상복합), 분당 서울대 병원 등 6개소(산업용) 등 다양하게 설치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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