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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2017년 세계 토양의 날’ 기념식 개최


‘토양이 살아야 지구가 산다’ 주제로…토양 유실·황폐화, 부적절 관리 경각심 고취
‘Asia-EC JRC Joint conference 2017’  개최…유공자 포상 등 다양한 행사 마련 

지난 12월 5∼6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서 열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 12월 5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JW메리어트호텔에서 ‘2017년 세계 토양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토양이 살아야 지구가 산다’라는 주제로 열린 토양의 날 행사에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 미하엘 라이터러(Michael Reiterer) 주한EU대표부 대사, 남광희 환경산업기술원장, 천 쭈원 씨엔 대만국립대 교수(전 아시아토양연합회장), 파노스 파나고스(Panos Panagos) EU 공동연구센터 박사, 애드리안 차펠(Adrian Chappell) 영국 카디프대 교수 등 국내외 인사를 비롯해 산·학·연 관계자 및 일반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유엔(UN)은 2013년부터 매년 12월 5일을 ‘세계 토양의 날’로 정해 토양환경보전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2015년부터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2017년 유엔 공식 슬로건은 ‘Caring for the planet starts from the ground’이었으며, 환경부는 2017년 주제를 ‘토양이 살아야 지구가 산다’로 정했다. 토양은 인간의 삶에 필수불가결하고 유한하며 대체 불가능한 자원으로 이러한 토양의 유실과 황폐화, 부적절한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김은경 장관, “토양지하수 오염문제 과학적 해결 R&D 강화”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문재인 정부는 ‘국민과 함께 여는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비전 아래 토양환경정책도 과감히 전환하고자 한다”며, “최근 인천 부평 미군기지 ‘캠프마켓’과 용산 미군기지 오염도 조사결과를 공개한 것처럼 국민이 원하는 환경오염정보 공개를 확대해 국민의 환경권과 알권리를 충실히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토양환경관리제도 패러다임을 인체와 생태계 위해성에 기반한 관리체제로 전환하고, 토양지하수 오염문제를 과학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토양지하수 분야 R&D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 12월 5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토양이 살아야 지구가 산다’라는 주제로 ‘2017년 세계 토양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김은경 환경부 장관의 기념사 모습.

이날 행사에서는 토양환경 보전에 기여한 김상준 에스제이전략연구소 대표이사, 송성호 한국농어촌공사 연구원 수석연구원, 이병태 광주과학기술원 연구부교수, 이창직 한국환경공단 팀장, 조호영 고려대 교수 등 유공자 5명이 환경부장관 표창을,  지난 8월 개최된 ‘토양·지하수 청소년 여름캠프’ 우수참가자인 서울 미성초등학교 5학년 김별, 인천 청라중학교 1학년 이용찬 학생 등 초·중등생 2명이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틀간 ‘Asis-EC JRC 연합 컨퍼런스’ 진행

▲ 미하엘 라이터러(Michael Reiterer) 주한EU대표부 대사의 축사 모습.
아울러 환경부는 ‘토양생명자원 보전을 위한 국가 전략’ 국제심포지엄 및 ‘Asia-EC JRC Joint conference 2017’를 함께 개최했다. 5일에는 ‘토양보전을 위한 다양한 국제적 연구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심포지엄이, 6일에는 ‘토양생명자원 유실평가 전략’ 및 ‘토양생명자원 보전·관리기술 개발’을 주제로 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산하 공동연구센터(EC JRC)와 동남아시아 토양학연합회(ESAFS) 소속 토양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연합 컨퍼런스에는 유럽연합(EU) 산하 공동연구센터의 파노스 파나고스 박사, 아시아토양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천 쭈원 씨엔 대만국립대 교수 등 토양 분야의 세계적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SAFS는 1990년 몬순 영향권에 있는 중국, 일본,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13여 개 국가가 모여 결성한 국제 토양학회연합으로, 우리나라는 초기 멤버로 가입하여 활동 중이다.

한편, 환경부는 ‘세계 토양의 날’을 계기로 토양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온·오프라인(On·Off Line) 매체를 적극 활용했다. 또한 EBS와 공동 제작한 토양보전 다큐멘터리를 12월 5일과 9일, 2회에 걸쳐 방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토양과 더불어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통해 토양자원을 왜 지켜야 하는지, 어떻게 토양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 토양환경 보전을 위해 기여한 유공자(왼쪽)에게 환경부장관 표창 및 지난 8월 개최된 ‘토양·지하수 청소년 여름캠프’ 우수참가자인 초·중등생 2명(오른쪽)에게 환경부장관상을 수여했다. 사진은 시상식 후 기념촬영 모습.

박용규 환경부 상하수도정책관은 “환경부는 토양에 관한 다양한 정보수집과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미래발전에 기여하는 관련 정책을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세계 토양의 날을 맞아 우리 삶의 터전인 토양을 보전하는 데 다함께 나서는 뜻 깊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글·사진 = 배철민 편집국장]

[『워터저널』 2018년 1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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