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PPI평화 이종호 회장
국가기술표준원·한국제품안전협회 공동 선정
‘2017년 올해의 대한민국 제품안전인상’ 수상
쇠보다 강한 100년 수명 ‘APPIZ 수도관’ 개발…국민건강 기여도 높아
지난 12월 26일 한국제품안전협회 회의실서 시상식 열려
26회를 맞은 ‘2017년 올해의 대한민국 제품안전인상’에는 국내 상하수도·오배수 PVC 배관 전문제조기업 PPI평화(www.ppinet.co.kr)의 이종호 회장이 선정돼 지난 12월 26일 한국제품안전협회 회의실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세계 최초 100년 수명 ‘APPIZ 상수도관’ 개발
이종호 회장은 세계 최초 100년 수명의 ‘APPIZ(아피즈) 상수도관’ 개발에 성공했다.
인장강도와 충격강도를 동시에 향상시켜 관의 수명을 결정짓는 장기내수압 성능이 국제 표준 대비 18배 이상이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평가 결과 진도 7의 내진성능을 확보한 APPIZ 상수도관은 산업통상자원부 신기술(NEP) 인증, 환경부 녹색기술·녹색기술제품 인증을 비롯해 미국재료협회(ASTM)·미국국립위생규격(NSF)·미국방부(FED)·미국수도협회(AWWA) 인증 등을 획득함으로써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미국수도협회가 2년간 진행한 검사에서 1차 100년 내구성 검증 이후 추가시험을 통해 최종 200년 내구성이 검증됐다.
이에 PPI평화는 미국 수돗물 공급 1위 기업인 아메리칸워터(AW)사와 ‘APPIZ 상수도관 공급 및 미국 전역 공동 영업’정식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미국 세인트루이스와 뉴저지 롱브랜치, 맨빌시 등의 현장에 시공을 완료했다. 현재는 평택 주한미군기지 현장(1천465만㎡/444만 평)에 시공 중이다.
지난 2013년에는 쇠보다 강한 ‘APPIZ(아피즈) DH파이프’ 개발에 성공했다. ‘APPIZ(아피즈) DH파이프 시스템’은 쇠보다 강하고 녹·스케일 없이 100년을 사용할 수 있어 초고층 빌딩, 호텔, 주상복합 등 대형빌딩과 우량주택 등 100년 이상 장(長)수명 건물에 시공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13년 세계 최초 초고층 빌딩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123층(555m)에 시공돼 기술의 우수성과 안전성이 입증되는 계기가 됐다.
또한, 일본 다이세이 건설이 시공한 일본의 대표적인 주상복합 아오야마 프로젝트에 일본기업 9개사와 경합하여, 최종 PPI 제품으로 시공됐다.
원터치·원팩 시스템, 시공시간 줄이고 안전성 높여
시공속도가 10배 향상된 세계 최초 모듈화 시스템인 ‘원터치(One touch)·원팩(One pack) 시스템’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각 세대 배관에 필요한 배수용 파이프와 이음관을 하나의 팩에 포장하여 납품하는 시스템이다. 건물 도면에 맞게 재단되어 한 팩에 공급되고 캡과 고무링 분리 없는 원터치 시공으로 시공 과정에서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시공 시 설계오차를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시공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불필요한 폐기물을 없앤다는 장점을 가진다. 현장 시공 시 3∼4시간 걸릴 작업을 20∼30분 이내로 단축해 쉽고 빠르면서 안전한 방법으로 공장 제작이 이뤄지고, 시공 인력도 줄일 수 있다.
한편, 이종호 회장은 현재 한국상하수도협회 민간분야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협회 각종 표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상향시켜 국내 물산업 기업들의 국제경쟁력을 갖게 하고, 각종 인증사업과 사후관리도 선진국 수준으로 관리하여 중국산 저질 제품의 국내 유입을 근절시키는 데 앞장서는 등 수질보전 및 국내 상하수도의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한국제품안전협회는 PPI평화의 이종호 회장의 국민생활 안전 기여도를 높이 평가해 ‘2017년 올해의 대한민국 제품안전인상’을 수여했다.
[동지영 기자]
[『워터저널』 2018년 1월호에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