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환경과 빈부의 두 세계』
잭 홀랜더 지음 / 어문학사 발간 / 376쪽 / 18,000원
환경의 미래를 밝게 보는 환경낙관론과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금까지 환경주의자들과 언론매체가 즐겨 사용하고 있는 과장된 환경논리와 지구종말론을 과학적 근거로 통박하고 있다. 그렇다고 저자가 결코 경제보다 환경을 가볍게 여기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인간의 생명과 삶의 질을 좌우하는 환경을 인류가 추구해야 할 그 무엇보다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잘못된 환경지식과 과장된 환경주의는 일반 대중들에게 공포감을 유발하고 오판을 이끌어내기 때문에 용납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진실에 깨어있는 자만이 소중한 환경을 지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미국에서 오랜 기간 에너지 환경 분야를 연구하고 국가 정책에 참여해왔다. 그래서 책의 내용 중 상당 부분을 에너지 분야(화석연료, 태양 에너지, 원자력 발전)에 할애하고 있다. 저자는 여기서 21세기 인류에게 주어진 에너지 자원과 기술의 현실을 과학적인 증거와 함께 보여주고 있다. 지금 우리가 특별히 주목해야 할 내용이다. 그 외 물, 대기, 기후변화, 식량, 인구, 수산 자원, 교통, 생물 멸종 등과 같은 세계적인 주요 환경 이슈에 관해서도 책의 주제를 뒷받침하는 실증 사례와 탁월한 이론적 접근을 보여주고 있다.
[『워터저널』 2018년 1월호에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