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오존 발생의 대표적 물질인 대기중 질소산화물 감소를 위해 열악한 재정여건 및 부지확보 등의 문제로 질소산화물 저감시설 투자가 어려운 지역중소기업에 대해 질소산화물 저감 시설인 ‘저녹스 버너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국·시비 등 8억5천여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24대(5톤 미만 14대, 10톤 미만 10대)의 저녹스 버너 설치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중소사업장의 1톤 이상 10톤 이하 보일러용 버너 신규 또는 교체 설치하는 경우로 1개사당 3대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규모는 설치자금의 65% 이내(자부담 35%)로 5톤 미만은 최대 3천250만 원, 10톤 미만은 최대 3천900만 원 등이다.

저녹스 버너는 연소영역의 산소농도와 화염온도를 조절해 질소산화물을 저감하는 시스템으로 그동안 대형 사업장 위주로 설치해온 질소산화물 제거시설인 탈질시설(SCR:선택적촉매환원)과 비교하면, 설치비는 탈질시설(SCR)이 30∼40억 원, 운영비는 연간 3∼4천만 원이 소요되는데 비해 설치비 5∼6천만 원이며 운영비는 없다.

울산시 관계자는 “그 동안 사업장 배출가스 저감에 대하여는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사업자가 스스로 저감하여 왔으나, 이번 시의 저녹스(NOX) 버너 설치 지원사업은 중소사업장을 우선하여 지원돼,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사업 첫해인 지난해 총 1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31개 중소기업에 총 45대(5톤 미만 32대, 5톤 이상 13대)의 저녹스 버너를 보급, 오존발생 및 지구온난화의 대표적인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NOX)과 이산화탄소(CO2)의 발생량을 연간 약 32톤, 2천114톤 정도를 저감시킨 효과를 거두었다.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