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식 수도미터·무선원격검침 시스템 국산화 ‘앞장’

국내최초 누수방지회사 설립…수돗물 유수율 제고 공헌
‘누수율 제로(0)’ 캐치프레이즈 내걸고 전직원 노력


   
▲ 김장기 사장/(주)한국켄트메타스·한국빅텍
늘어나는 세계 인구에 따른 물의 수요가 이미 감당할 수 없는 시점에 이른 상황에서 UN은 이미 우리나라를 ‘물부족국갗로 분류하고 있어 수자원의 효율적인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부족한 용수의 확보를 위해 댐 건설과 하수종말처리장 및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수천억 원의 예산이 매년 세워지고 있으며, 그렇게 생산된 귀중한 수자원이 누수로 인해 낭비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로 누수방지사업(유수율 제고)의 개념이다.

누수탐사장비 국내최초 외국수출

김장기 사장은 국내 상수도사업과 관련 설계 및 기술개발, 유지·보수 등 모든 업무를 추진, 상하수도 유지관리 분야에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선 (주)한국빅텍(www.leak.co.kr)과 유수율 증대에 따른 유량관리 시스템을 개발·생산하는 계측기기 제조 전문회사인 (주)한국켄타메타스(www.kentmeters.com) 등 두 회사를 17년째 운영하고 있다.

김 사장 이 업계에 뛰어든 것은 지난 1990년. 학교를 졸업하고 상하수도 설계회사에 10년 간 근무해 오다 뜻한 바를 펼치기 위해 한국빅텍의 전신인 국내 최초 상수도 누수방지회사 (주)한국누수방지기술개발을 설립했다. 이후 김 대표는 1992년 수도미터 등 계측기기 제조업체인 (주)한국켄트메타스를 창업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 들었다.

한국빅텍은 노후된 급·배수관 누수량을 측정해 상수도사업의 경영개선(유지관리)과 누수로 인한 2차 재해방지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자식 누수탐지기를 비롯해 센서, 증폭기 등 특히 누수탐사장비를 개발하여 국내 최초로 중국 및 일본에 수출, 외화획득은 물론 국내판매를 통해 외화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아울러 지중탐사레이더인 ‘PipeHawkⅡ’ 및 3차 누수진단시스템인 ‘사운드센스’를 수입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하시설물 정보의 통합관리 기반을 마련해 관련 사고예방 및 사고발생 시 신속한 종합대응체계 확보를 하기 위한 GIS사업을 시행, 현대화 계획과 접목해 지하시설물 정보화 구축 시 보다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계획의 조기 완성 및 예산 절감을 최선의 목표로 삼고 적극적으로 사업확대를 꾀하고 있다.

소형 실측식 수도미터 보급 앞장

또한 수도미터 제조업체인 한국켄타메타스는 15년이라는 짧은 설립 역사 속에서도 고감도 수도미터를 생산, 호평을 받고 있으며 유량계시장에 고품질 개념을 심어 유수율 제고 및 구역계량 시 누수관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왔다.

   
   
▲ 계측기기 국내 선두주자인 한국켄트메타스 평택공장 전경 및 생산제품.
한국겐트메타스는 신기술인 소형 로타리피스톤미터에서부터 대형 고감도 터빈형미터에 이르기까지 그 정확도와 품질은 타 회사의 추종을 불허하며, 해를 거듭할수록 시장점유율 및 고객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의 신기술인 소형 실측식 수도미터의 보급으로 소형미터의 새로운 장을 열어 국내 로타리피스톤미터의 표준화 작업에 큰 일익을 담당했다. 또 대형 터빈형미터의 감도범위를 높임으로써 전국 상수도 공기업의 유수율 제고에 공헌하고 있으며, 최근 개발·판매되고 있는 연결식 수도미터(부관 붙임형) 또한 획기적인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외에도 세계최고의 감도와 견고성을 자랑하는 전자식 수도미터 및 무선원격검침 시스템을 자체기술로 개발, 현재 8개 도시에 시범운영 중에 있으며, 확대 보급을 위해 ‘누수율 제로(0)’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모든 직원이 노력하고 있다.

매출액 5% 이상 신제품 개발 투자

한편, 한국켄타메타스는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각 구경별 형식 인증을 비롯해 ISO 9001과 ISP 14001를 획득했으며 GQ(우수제품마크)인증과 특허 및 실용신안, 의장등록 등을 갖춰 놓고 있다.

수도계량기 및 수도계량기의 임펠러 지지장치가 특허를 계량기용 스트레이너, 계량기용 임펠러, 압력조절밸브를 구비한 수도계량기 등이 실용신안을 획득했고, 수도계량기용 스트레이너 및 수도계량기용 압력조정밸브가 의장등록 됐다. 이는 김장기 사장이 기술우위경영 방침에 비롯된 것으로 매년 매출액의 5% 이상을 기술연구 및 신제품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한국켄타메타스는 지난 1999년 7월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에 2천800평 규모로 공장을 이전하고 ‘제2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75명 임직원 모두가 “최고의 제품생산을 통해 수자원보존에 작은 일익을 담당한다”는 마음으로 일치단결해 연간 1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계측기기 분야의 선두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 한국켄트메타스의 PSM 소형 로타리피스톤미터, 고감도 터빈형미터, 연결식 수도미터(부관 붙임형), 수도계량기용 압력조정밸브, 무선원격검침 시스템 등과 한국빅텍의 지중탐사레이더인 ‘PipeHawkⅡ’ 및 3차 누수진단시스템인 ‘사운드센스’ 등은 매년 열리는 「워터코리아」에서 지자체 공무원 등 관람객들로부터 인기가 많다.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수도미터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김장기 사장은 현재 한국계량계측기기공업협동조합의 이사와 한국상하수도협회 이사 등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벌여 나가고 있다.

계량계측기기업계 발전을 위해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김 사장은 최근 계량계측기기공업인의 구심체인 한국계량계측기기공업협동조합 차기 이사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 사장은 “계량은 산업발전에 따라 첨단기술을 구현하고 고품질을 확보하는데 중요하다”며 “정밀화 추세에 맞춰 계량기기와 관련한 기술혁신이 이루어지고 계량이 전체 산업에 미치는 중요성을 비춰볼 때 계량계측기기산업의 미래는 밝다”고 말한다.

또한 “올해 말로 단체수의계약제도가 폐지되는 상태이지만 조합의 틀 속에서 공동브랜드를 이용, 훨씬 좋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유리한 점이 있다”고 밝혀 단체수의계약제도 폐지 후 한국계량계측기기공업협동조합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복안을 가지고 있음을 내비쳤다. <홍권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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