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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파란을 예고한 물부족』
: 물을 향한 대한민국의 시선

비피기술거래 지음 / 비피기술거래 발간 / 75쪽 / 30,000원

 
현대에서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환경 재앙은 무수히 많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물부족’이다. 지금도 세계 12억 인구가 더러운 물을 식수로 마시고, 25억 명 가량은 제대로 된 위생시설 혹은 하수시설 없이 생활한다. 또 해마다 500만 명 정도가 콜레라, 이질 등과 같은 수인성 질병으로 사망하고, 세계 곳곳에서는 우물에 지하수가 다시 채워지기도 전에 물을 퍼 올리고 있다. 특히, 중동과 아프리카 북부 지역의 경우, 국제적 분쟁이 일어날 정도로 물부족이 심각하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이미 유엔(UN)에서는 우리나라를 물부족 국가로 정해 놓았다. 우리나라는 연평균 강수량이 1천200㎜ 정도(세계 평균의 1.6배)로 비가 적게 오는 국가는 아니지만, 국토가 좁고 인구 밀도가 높아 1인당 연 강수총량은 세계 평균의 6분의 1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마저도 날이 갈수록 심화되는 기후변화로 비가 적게 내리면서 가뭄이 일상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책은 전 세계에 파란을 예고한 ‘물부족’ 사태를 기초적이면서도 종합적인 환경학 내용으로 접근하여 설명하고 있다. 하수재이용, 해수담수화, 지하저류 시스템 등 선진국의 물이용 우수사례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기후변화로 우리나라가 더 이상 사계절이 뚜렷하지 않고 강수량도 매해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국내 실정에 맞는 물부족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워터저널』 2018년 4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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