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연못 10년 만에 생명의 습지로 진화  

경상남도는 2008년 람사르 총회 개최를 계기로 경남도청 연못을 생태습지로 조성한 지 10년 만에 새롭게 단장하고 방문객을 맞이한다고 밝혔다.

4일 오전 11시 경남도청 연못에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우리 물고기 붕어를 방류하는 입어행사를 했다.

이 자리에는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 신동근 도청공무원 노동조합위원장, 조현명 행정국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특히 이날 행사에는 도청어린이집 어린이들도 참여해 어린이날을 하루 앞두고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이번에 실시한 연못 보수공사는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노후 방부목 데크를 철거하고 수분에 강한 합성목 데크 시공과 교량 도색, 분수시설 및 물레방아 정비, 수생식물 식재, 관상어 투입 등을 했으며 연못 정원에 장미 포토존을 추가로 설치하여 추억과 더욱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도청연못은 경상남도 모양으로 거제대교, 남해대교,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 등을 300만 분의 1의 규모로 축소해 놓은 형태다.

1983년 도청 개청 시 처음 조성돼 2008년 수생식물을 심고 관람 데크를 설치한 이후 사람들의 접근이 편리해지면서 유치원, 초·중학생의 소풍장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봄에는 생태연못 주변의 잘 가꿔진 다양한 수종의 나무와 숲 덕분에 안정적인 생태계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산새와 물새들이 찾아와 도심지 생태학습장 역할도 하고 있다.

근래에는 천연기념물인 수달과 흰빰검둥오리 가족이야기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경호 권한대행은 "도청 연못과 정원이 도민 누구나 찾아와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가꾸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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