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의 날 특집  Ⅳ. 환경 분야 적정기술사업 성과 공유사례


필리핀·베트남·라오스 물 적정기술 시범사업 사례


동남아 등 개도국 깨끗한 식수 등 위생 접근률 매우 낮아…적정기술이 그 해법

전 세계 인구의 50% 이상은 물도 제대로 마시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 인구 9명 중 1명꼴인 6억6천300만 명의 사람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식수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아프리카·남미 등 저개발국가의 상당수의 어린이들이 장티푸스나 콜레라, 설사병 등 수인성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으며, 이러한 질병으로 매년 5세 미만 어린이 120만 명이 사망하는 실정이다.

이들 저개발국가의 물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이 바로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이다. 적정기술은 현지의 자원과 노동력을 이용해 현지인의 필요에 맞게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개발·운용되는 기술이다. 민간 차원에서 시작되어 진행되어 오던 적정기술 보급 운동은 이제 우리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로 채택될 만큼 그 관심이 커졌다. 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적정기술사업의 총 지원금액은 약 8억500만 원으로 매년 증액 책정되고 있다. 적정기술 개발 및 보급 사업은 중요한 국제 기술 협력 사업이 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몇 년 동안 시범사업 형태로 진행된 환경 분야 적정기술 협력사업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토환경연구원(KRIED)·국경없는 과학기술자회(SEWB)·적정기술학회(ASAT)는 지난 4월 19일 오후 3시 한국환경재단 레이첼칼슨홀에서 ‘적정기술플랫폼 구축을 위한 환경 분야 적정기술사업의 경험과 성과 공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필리핀 태풍피해지역 마을단위 빗물이용 음용수공급 현지화 시범사업 사례 △베트남 소규모 마을 폐수처리를 위한 적정기술의 개발 및 보급 사례 △친환경적 모기방제 적정기술의 적용사례와 앞으로의 방향 △개도국 현지 최적화된 친환경 바이오연료 쿡스토브 개발 및 보급 △라오스 북부 산간마을 카이팬 작업장을 위한 여과시스템 사례 △필리핀 다바오 아나윔 초등학교 물공급 설비 설치 사례 등 7편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본지는 이 중에서도 물 분야 적정기술 시범사업 관련 4편의 주제발표 내용을 특집으로 게재한다.        

[취재·정리 = 동지영·최해진 기자]

■ 글 싣는 순서 ■

Part 01. 필리핀 태풍피해지역 마을단위 빗물이용 음용수공급 현지화 시범사업 사례
             / 이태일 ㈔에코피스아시아 사무처장 65면
Part 02. 베트남 소규모 마을 폐수처리 위한 적정기술의 개발 및 보급 사례 
             / 오한나 다이텍연구원 전임연구원 68면
Part 03. 라오스 북부 산간마을 카이팬 작업장을 위한 여과시스템 설치 사례 
             / 김남수 국토환경연구원 부원장 71면
Part 04. 필리핀 다바오 아나윔 초등학교 물공급 설비 설치 사례 
             / 박순호 글로리엔텍㈜ 소장 74면

[『워터저널』 2018년 6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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