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수도사업소간이상수도 기동반 설치 24시간 운영전문성 확보·체계적인 유지관리 시스템 구축소독설비 개선·취수동력 적정화로 예산 절감

안동시(시장 김휘동)는 경상북도 북부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으며, 서쪽에 소백산맥이 동쪽으로는 태백산맥이 둘러싸고 있는 안동분지에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고, 읍·면 지역은 대부분 산간지역에 마을들이 형성되어 있다.

안동시의 면적은 1천520㎢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시중 가장 넓은 면적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 임야가 71%를 차지하는 전형적인 산간지방으로 전체인구 17만6천94명 중 약 11만9천여명은 시가지에 집중되어 있고, 5만7천여명이 산간지방에 분포되어 거주하고 있다.

간이상수도 담당부서 신설

이러한 지역적 여건상 일반상수도 보급률은 76.4%이지만 일반상수도 보급이 어려운 지역은 간이급수시설로 물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따라서 안동시 수도사업소(소장 이응호)는 일찍이 간이급수시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치단체로는 드물게 수도사업소 내에 간이상수도 부서를 설치, 6명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등 간이상수도 분야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으며, 보급과 운영·관리개선에도 노력을 한 결과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었다고 시민들과 외부로부터 평가를 받고 있다.

▲안동시는 간이상수도 기동반을 설치하여 24시간 근무체계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방상수도가 공급되지 않아 간이상수도를 이용하고 있는 농촌지역 주민들의 노령화로 시설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관리체계를 개선하여 맑고 깨끗한 안정적인 식수공급을 위해 간이상수도 운영 및 관리체계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

관리자 노령화 등 문제점 발생

2004년 말 현재 안동시의 간이급수시설은 간이상수도 83개소(1만4천976명), 소규모 급수시설 274개소(1만2천752명) 등 357개소로 2만7천728명(총인구 17만6천94명의 15.7%)이 간이급수시설을 이용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지하수를 수원으로 하고 있다.

◆개선전 관리운영체계= 종전에는 간이상수도 운영·관리업무를 시 수도과에서 예산확보·업무총괄을 하고, 읍·면·동사무소에 예산을 배정, 관련 업무를 위임했고, 읍·면·동사무소는 주민협의회에 시설유지관리 및 수질관리(소독)를 위임했다.

▲안동시 수도사업소 간이상수도 기동반원들이 가정을 방문 간이상수도의 잔류염소를 측정하고 있다.


그러나 관리자들의 전문지식 부족 및 노령화로 사실상 유지관리가 불가능(관리자 책임의식 결여) 했고, 전기 및 기계고장 시 대처능력 부족 및 비용이 과다하여 시설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와함께 당초 시설이 동력과다 계상으로 전기사용료가 많이 나와 간이상수도 이용자들로서는 부담하기 어려워 시설이용을 꺼렸으며, 소독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염소투입을 기피하는 경우가 많았다.

수도사업소서 직접 관장

◆개선후 관리운영체계=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읍·면·동에 위임했던 업무를 수도사업소에서 직접 관장(시설 및 운영일체), 간이상수도 기동반을 설치 하여 24시간 근무체계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또 임무도 △주민관리자에게 관리 및 시설운전요령 지도 △전기 및 기계고장 직접수리 △각종 민원신고 즉시출동 처리 △수질관리 수질검사 시료 직접채수 및 잔류염소검사 △정기적 시설점검 및 수시점검(기계, 전기, 배관 등) △동력 적정여부 점검(수중모터 동력과다) △지하수개발 등 주요시공 직접입회 및 지도 △간이상수도 관망도 작성(읍·면·동 방문 설계도서 찾아 작성) 등을 수도사업소에서 직접 관장했다.

이와함께 전용차량 1대(갤로퍼), 전기·기계 부속 및 장비 25점, 수질장비 탁도계 외 2점, 수중모터 6대, 수리장비 1식 등 장비를 확보하여 전담인원 3명(토목1, 전기원 1, 기계원 1명)을 보강했다.

이처럼 시설 및 유지관리를 수도사업소로 일원화하여 직접 관장함으로써 전문성 확보 및 체계적 유지관리시스템을 구축, 수질관리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 취수설비 고장 등 급수민원시 기동반이 신속하게 보수하여 주민 불편을 해소, 행정신뢰도 제고는 물론 2001년에는 41건을 직접수리하여 1천만원 정도의 예산을 절감하는 등 매년 예산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이와함께 기동반 1개팀을 증원하여 효율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등 간이급수 시설 운영관리 및 수질관리를 완전한 직영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또 2003년 2월에는 풍천면 구담마을 300가구 800여명에게 안정적인 식수 공급을 위해 총 5억5천만원(국비 1억7천만원, 특별교부세 3억8천만원)을 투입하여 관정개발, 송·급수관로(6km), 소독을 위한 자동염소투입기 등 이용시설을 설치했다.

◆취수동력 적정화= 안동시 수도사업소는 기존 간이상수도 동력 과다 계상으로 전기사용료가 많이 나와 사용을 중단한 마을 및 사용은 하고 있으나 주민부담이 큰 마을도 많아, 간이상수도 기동팀이 전수조사를 실시(총양정 및 급수량 분석)하여 적정동력으로 교체(예: 적정동력 3HP 이나 10HP으로 시설)한 결과 전기사용료 대폭절감(마을당 연간 120만원 정도) 및 간이상수도 보급증대에 기여했다(전기사용료 과다로 간이상수도 설치 기피가 많았음).

강변여과수·계곡 복류수 개발

◆수원의 다각화= 개선 전에는 간이상수도의 수원을 대부분 지하수를 이용, 갈수록 오염이 심화되었으나 중규모 이상의 하천 변에 퇴적층이 형성된 곳을 대상으로 강변여과수 개발(길안면 송사리 송재마을, 수원 변경후 수질개선), 오염원이 없는 산간 계곡 등의 적지에는 옹달샘 보강(임동면 대곡리 바드레 외 1개소, 소규모 마을에 적합), 유역이 넓고 오염원이 없는 지역에는 계곡 복류수 개발(녹전면 매정리 고장실 외 1개소), 2km 이내 위치한 간이상수도는 통합(남후면 광음리 원당골↔한골 외 17개소), 오염층을 그라우팅 공법으로 차단하는 기존 지하수 보강(남선면 도로리 지르골 외 6개소) 등 수원의 다각화를 모색했다.

◆소독설비 개선= 개선 전에는 마을관리자가 배수지에 고체 클로르칼키를 직접 투입하거나 일부 자동 염소투입기가 설치된 지역도 고장으로 사용불능 상태(주민들이 인식 부족으로 수질관리 소홀)였다.

그러나 신설지구는 설계에 반영하여 설치하고, 기존지구는 연차적으로 설치를 추진하되 배수지에 전기공급이 된 지역과 안된 지역으로 구분하여 기종을 선택하여 설치했다.

또 이미 개발된 제품을 시범설치 운영하여 성능이 우수하고 관리가 쉽고, 가격이 저렴한 기종으로 보급했다. 이밖에 지하수 오염방지를 위한 감독 시스템을 강화하여 케이싱 작업, 그라우팅 작업, 폐공 작업시 현장을 감독, 100% 확인 후 승인을 하도록 했으며, 확인없이 시공시 즉시 폐공조치 후 재개발토록 조치하고 있다.

또한 신설, 보수사업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여 공사민원 방지, 사업동참, 사업의 필요성 및 수질의 중요성 인식, 사후관리 협조, 행정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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