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DA, “물재이용에 여론은 여전히 큰 장애물”

북유럽과 남부 유럽 간 물재이용에 대한 여론의 차이가 새로운 유럽 물재이용 규제 개발에 잠재적 장벽이 되고 있다. 

지난 6월 25일 스페인 발렌시아(Valencia)에서 열린 IDA(국제담수화협회) 국제 물재이용·재활용 회의(IDA International Water Reuse and Recycling Conference)에서는 북유럽은 오염과 수로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는 반면, 물이 부족한 남부 유럽은 계절적으로 물 경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의 Water Directorate은  “스페인에서 담수화와 물 재이용은 더 이상 비전통적인 수원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재이용은 지하수원을 보호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됐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은 농업에서의 물 재이용을 위한 규제를 개발하기 시작했고, 이는 스페인이 주요 지지자이다. 지중해 연안 국가들은 유럽 전역의 물 재이용의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가장 많은 경작지를 보유하고 있다. 스페인의 농업·수산업·식량·환경부의 지속가능 수자원계획 담당 부국장인 콘치타 마르쿠엘로(Conchita Marcuello)는 “스페인은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국가 물 재이용 시장을 형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장벽도 없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물 재이용에 대한 국제적 지침을 개발하려는 움직임은 없으며, 유럽과 전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도 하수의 직접음용(Direct-Potable Reuse)은 여전히 불법인 상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수질규정 ‘Title 22’을 통해 재이용수의 수질과 사용 유형을 상세히 기술하고 음용 재이용 시 병원균에 대한 로그 제거 요구사항을 명시하고 있다. 

미국 국립수자원연구소(National Water Resource Institute)는 2012년 현지 물 이용자들을 비롯한 자문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수질기준을 갱신했다. 무르시아 대학(University of Murcia)의 라팰 무예리에고(Rafael Mujeriego) 교수는 “자문위원회는 이해당사자들로 구성할 수 있으며, 지역의 물 이용자들이 그들의 여건 속에서 그것들을 승인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기술은 필수적인 역할을 하지만 그것은 대중의 수용을 확보하는 데 있어 충분한 것은 아니다. 기술적인 성취는 대중의 수용과 결부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 Water. Desalination+Reuse(https://www.desalination.biz/news/0/Public-opinion-remains-a-strong-barrier-to-water-reuse/9048/) / 2018년 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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