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News

환경부, 제23회 ‘환경의 날’ 기념식 개최

올해 주제는 ‘플라스틱 없는 하루’…환경보전 유공자 31명 정부포상
플라스틱 줄이기 실천협의회 발대식, 체험·홍보부스 등 부대행사 다채

6월 5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서…800여명 참석

 

▲ 지난 6월 5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제23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김은경 환경부 장관, 이상돈·한정애 의원 등 주요내빈들이 1회용 플라스틱 사용 저감을 염원하는 ‘두드림 공연(퍼포먼스)’을 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6월 5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김은경 환경부 장관, 국회의원, 시민단체, 시민 등 각계 인사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3회 ‘환경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 환경의 날 주제는 ‘플라스틱 없는 하루’로, 유엔환경계획(UNEP)이 선정한 세계 환경의 날 주제인 ‘플라스틱 오염 퇴치(Beat Plastic Pollution)’와 국내 환경 현안을 반영한 것이다.

이번 기념식은 ‘플라스틱 없는 하루’라는 행사 주제를 고려하여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대표적인 도시재생공간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렸다. 문화비축기지는 40여 년간 석유비축기지로 일반인들의 접근을 통제하던 곳을 재활용하여 생태·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도시재생공간으로, 자원 재활용의 상징적인 의미가 큰 곳이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이날 기념사에서 “올해 환경의 날 기념식은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플라스틱 등 폐기물 문제에 대해 공감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민 모두가 1회용품 줄이기, 올바른 분리배출 등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제23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주요 내빈 및 시민들. 문화비축기지는 40여 년간 석유비축기지로 일반인들의 접근을 통제하던 곳을 재활용하여 생태·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도시재생공간으로, 자원 재활용의 상징적인 의미가 큰 곳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플라스틱은 지구환경을 파괴하는 최악의 주범이 됐다”면서 “국민의 지혜로운 소비가 환경을 살리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친환경용품 소비를 늘리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노력을 함께 하자”고 촉구하며 “재활용하기 쉽게 분리수거를 철저히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축사 전문 16면 참조]

 

식전 문화공연·환경예술전시 등도 함께 열려

이날 식전행사에서는 에코밴드 요술당나귀의 문화공연, 윤호섭 국민대 교수(국내 1호 그린디자이너)의 환경강연과 김정기 화백의 ‘플라스틱 이야기’ 드로잉 퍼포먼스에 이어 전 국민 릴레이 다짐영상 상영이 있었다. 

 

▲ 이낙연 국무총리가 박경조 ㈔녹색연합 부설 녹색사회연구소 이사장에게 국민훈장동백장을 수여하고 있는 모습.


곧바로 진행된 본행사에서는 이낙연 총리가 그간 환경보전에 공로가 큰 시민단체·기업·학교 등 사회 각 분야의 유공자 38명에게 훈장(3명), 포장(5명), 대통령표창(15명), 국무총리표창(15명) 등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훈장은 박경조 ㈔녹색연합 부설 녹색사회연구소 이사장, 김진홍 중앙대 교수, 임종한 인하대 의대 교수가 받았다.

 

 

 

▲ 지난 6월 14일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환경의날 환경보전유공 포상식에서 김은경 장관이 이광희 ㈜해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에게 대통령 표창장을 전수하고 있다.
▲ 대통령 표창 및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 등 환경보전유공 포상식은 지난 6월 14일 오후 3시 서울 용산 효창동에 있는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진은 포상식 후 김은경 장관과 기념촬영 모습.


이어 시민단체, 일반 시민, 지자체 등으로 구성된 ‘플라스틱 줄이기 실천협의회’ 발대식이 열렸으며, 1회용 플라스틱 사용 저감을 염원하는 ‘두드림 공연(퍼포먼스)’이 진행됐다. 이 밖에도 새활용(업사이클링) 놀이터, 분리배출 체험교육 등 환경부 소속·산하기관과 기업 등이 운영하는 다양한 체험·홍보 부스, 환경예술전시 등의 부대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이날 기념식은 기존 행사에서 사용되던 종이컵 등 1회용품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다회용품으로 대체하는 등 친환경 기념식으로 꾸며졌다. 행사 참가자가 다회용컵(텀블러)을 가져올 경우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고 스테인리스 컵을 이용하여 먹는물을 제공했다. 또한 1회용 현수막이 아닌 나무로 만든 안내판과 부스를 설치하는 등 재활용을 고려한 기념행사가 되도록 노력했다.

환경의 달 맞아 일부 생태탐방시설 입장료 할인

 

 

▲ ‘환경의 달’ 6월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는 체험행사, 환경보호 캠페인, 환경정화활동 등 다양한 환경행사가 열렸다.

 

한편, ‘환경의 달’ 6월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는 체험행사, 환경보호 캠페인, 환경정화활동 등 다양한 환경행사가 열렸다. 국립생태원, 낙동강생물자원관 등 환경부 산하 생태탐방시설에서는 6월 5일 하루 동안 입장료 50% 할인 행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전국 국립공원 직영 야영장 30곳에서는 6월 5∼6일 이틀간 시설 사용료를 20% 할인해 주었으며, 같은 기간 북한산·지리산·소백산·설악산 등 생태탐방원 4곳에서는 초등학생을 동반한 가족의 체험프로그램 참가비를 무료로 지원했다.

올해로 23주년을 맞은 환경의 날은 유엔(UN)이 1972년 12월 제27차 총회에서 6월 5일을 ‘세계 환경의 날’로 지정하고 유엔환경계획에서 매년 주제를 선정, 세계 각국 정부에 행사를 권고하면서 시작되었다. 우리나라는 1996년 6월 5일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하고 매년 정부 차원의 기념식을 개최해 오고 있다.

 [『워터저널』 2018년 7월호에 게재]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