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영등포정수장 재건설 공사를 시작한다.

서울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6개 정수장 중 가장 하류에 위치한 영등포정수장이 가장 먼저 최첨단·친환경 시설로 거듭나기 위해, 오늘 14시 기공식을 갖고 2010년 3월 완공 예정으로 재건설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한 기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이치범 환경부장관, 박주웅 서울시의회의장 등 서울시, 자치구 관계자 50명 및 지역주민 약 250여 명이 참석, 기공발파와 특수효과·중장비 퍼포먼스 등 다양한 기공식 세러머니가 있을 예정이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앞으로 2014년까지 서울의 6개 정수장 모두 친환경·최첨단 시설로 개선하게 되면, 상하수도 서비스 국제 표준화를 통해 한 걸음 다가온 물시장 개방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재건설되는 영등포정수장에는 기존정수처리공정에 숯으로 한번 더 거르는 고도정수처리 시설과 막여과 시설이 도입되며, 새로운 정수장에 우리나라의 앞선 IT기술을 접목, 수돗물 생산 전 공정이 인터넷으로 제어되는 유비쿼터스 공정관리 시스템도 도입된다.

아울러 친환경적 이미지 제고 및 국가 에너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침전지와 여과지 상부에(약 3,200평) 용량 845㎾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정수장 운영에 소요되는 전기의 2%를 무공해 태양광 에너지로 공급하게 된다.

또 수돗물이 생산되는 과정을 시민고객들이 직접 볼 수 있도록 정수지 내부를 투명하게 설계했으며, 아리수 전망대를 통해 한강 뿐 아니라 정수장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고, 전망대 내 정수시스템 운영을 실시간 관람할 수 있도록 모니터도 설치했다.

박명현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에 재건설하는 영등포정수장은 이전에는 없었던 신개념 정수장” 이라며,  “시민고객들께 고품질의 수돗물 ‘아리수’를 공급할 뿐 아니라, 지역 문화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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