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영산강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설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비점오염 저감시설은 초기 우수를 침전 여과 등의 처리시설을 통해 깨끗한 물로 변환, 하천에 방류하는 시설을 말한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09년까지 국비 80억 원을 투입, 상무지구 2개소에 비점오염 저감시설을 시범 설치 운영하고 유지관리기준을 정립함으로써 비점오염원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비점오염 물질이 광주천, 영산강 등 수질오염에 미치는 영향이 날로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없이는 수질개선 효과가 미흡하다”면서 “지난해 환경부에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시범사업을 건의한 결과 도심지역으로는 전국 최초로 광주시가 시범 도시로 선정되었다”고 말했다.

시는 비점오염 저감시설이 설치되면 수질오염 총량관리제 시행에 따라 지역별로 할당된 배출 부하량에 대한 삭감량을 지역 개발에 활용할 수 있어 지역발전에도 도움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광주시는 나주시와 경계인 영산강(남구 승촌동 학산교) 지점의 수질을 2010년까지 현재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 8.2ppm에서 5.6ppm으로 대폭 낮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영산강 오염총량제 사업으로 2010년까지 3천953억 원을 투입해 합류식으로 되어있는 하수관거를 우·오수 분류식으로 교체하고 노후관거를 정비하여 계곡수·지하수 등이 오수관거를 통해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광주천 하천유지용수로 하루 10만 톤씩 공급하고 영산강하천 직접 정화사업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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