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뉴스  ‘KIWW 2018’행사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18’ 대구서 개최
 (Korea International Water Week, KIWW 2018)                           

국가 위상 제고·국내 기업 해외진출 지원코자 2016년부터 개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워터파트너십’ 주제로 고위급 회담 진행
물관리 일원화 100일 맞아 지속가능한 통합물관리 정책방향 논의

 9월 12∼15일 나흘간 대구 엑스코(EXCO)서 열려

 

▲ 환경부·대구광역시·K-water가 공동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물포럼이 주관한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18(KIWW 2018)’이 지난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렸다. 사진은 개막식에서 세네갈 ‘제9차 세계물포럼’ 조직위원회 압둘라예 세느 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

 

환경부(장관 김은경)·대구광역시(시장 권영진)·K-water(사장 이학수)가 공동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물포럼(총재 이정무)이 주관한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18(KIWW 2018)’이 지난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됐다.

국제물주간은 국제 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여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국제행사로, 2016년 대구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 3회째를 맞이했다.

올해에는 무하마드 나즈룰 이슬람 방글라데시 정무장관, 통팟 인타봉 라오스 차관 등 각국의 고위급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베네디토 브라가 세계물위원회(WWC) 회장, 패트릭 라바드 국제수자원협회(IWRA) 회장 등 여러 국제기구 인사가 참여했다. 또한 각국의 도시 대표 등 세계 약 80개국의 물 관련 정부·민간·기관·학계 관계자 2만여 명이 참석했다.   

 

▲ 박천규 환경부 차관의 축사(왼쪽), 권영진 대구시장의 환영사(오른쪽) 모습.


행사를 앞두고 정희규 환경부 수자원정책과장은 “올해 국제물주간 행사는 물관리 일원화 100일을 맞이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약 80개국 물 관련 전문가들에게 우리나라 물 기술력을 홍보하여 국내 물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역대 세계물포럼 개최국 모여 실행의제 설정

올해 행사는 9월 1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물 관련 고위급 회담, 주제별 세미나, 포럼, 경진대회, 전시회, 시민 참여 행사 등 총 38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첫 날 열린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워터 리더스 라운드 테이블’은 KIWW의 대표적인 물 관련 고위급 회담으로, 각국 정부, 공공기관, 기업, 학계, 시민단체 고위인사 약 30명이 참석했다.

이날 ‘KIWW 2018’의 공식 주제인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워터파트너십’에 대해 각국의 실행사례와 의견을 공유하고, ‘리더스 실행선언 2018’을 채택했다. ‘리더스 실행선언 2018’은 고위급 리더들의 주요 물 관련 의제에 대한 실행의지를 확인하고 후속조치에 대한 실행을 독려하기 위한 선언문으로, 참여 국가·기관 간 지식과 경험 공유, 물에 대한 역량 강화, 이해당사자 간 파트너십 촉진 등의 내용을 담았다. 

또한 제7차 세계물포럼의 후속활동으로서 역대 세계물포럼 개최국 간 물 관련 경험을 공유하고 실행의제를 설정하여 리더십을 구축하고자 기 개최국 주요 정부 부처와 기관 대표가 참석한 ‘월드 워터 파트너십’이 진행됐다. 중점의제인 ‘동등한 참여와 책임 있는 워터 거버넌스 강화’에 대한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제8차 세계물포럼’ 결과를 바탕으로 ‘제9차 세계물포럼’과 그 이후의 방향에 대하여 논의했다.

 

▲ 지난 9월 1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18(KIWW 2018)’ 기념식에 참석한 박천규 환경부 차관, 권영진 대구광역시장(한국상하수도협회장), 이정무 한국물포럼 총재, 압둘라예 세느 세네갈 ‘제9차 세계물포럼’ 조직위원장 등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발주처와 기업간 일대일 비즈니스 매칭 주선

아울러 각 주최 기관별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환경부는 아시아 7개국, 아프리카 2개국, 중동·중남미 2개국 등 주요 초청 국가의 물산업 수요 및 상세 프로젝트를 소개하여 국내 물산업의 해외진출을 활성화하고자 9월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워터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국가별 현황 및 프로젝트 발주 계획 등을 공유하여 신사업을 발굴하고 대·중소기업에 동반성장 기회를 주기 위한 자리였다.

특히 국내외 물 관련 발주처와 기업 간 일대일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국가별 공공·민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워터비즈니스포럼과 연계한 ‘워터 파트너 스퀘어’ 행사를 진행했다. 우리 기업에 새로운 사업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일대일 비즈니스 매칭을 위한 사전 미팅을 주선하고 현장 매칭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국내 유망기업의 기술 및 제품 홍보 패널을 전시하고 기술시연회를 펼쳤다.

 

▲ 환경부는 물관리 일원화 100일(9월 15일)을 맞아 이번 행사 중에 ‘통합물관리 정책 컨퍼런스’를 개최하여 지속가능한 통합물관리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욱이 이번 국제물주간은 지난 6월 8일 물관리 일원화 관련 「정부조직법」이 개정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물 관련 국제행사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환경부는 물관리 일원화 100일(9월 15일)을 맞아 이번 행사 중에 ‘통합물관리 정책 컨퍼런스’를 개최하여 지속가능한 통합물관리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물 문제 해결 위한 혁신기술·아이디어 공유

또한 환경부는 ‘4대강 수계별 통합 유역 관리방안’을 주제로 한 ‘2018년 제3차 물환경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주제 발표와 더불어 최근 낙동강에서 검출된 과불화물과 같은 미량오염물질에 대한 바람직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미량오염물질의 수계 검출 현황과 관리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더해 전 세계가 직면해 있는 다양한 물 문제에 대한 도전과제를 발굴하고 창의적인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월드 워터 챌린지 2018’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제7차 세계물포럼’ 과학기술과정을 통해 창설된 양방향 소통 물 문제 해결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물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기술과 아이디어를 공유하여 물 문제로 고통받는 당사자와 해결방안 제공자 간 실질적인 논의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열렸다.

대구시, ‘제4회 세계 물도시 포럼’ 개최

 

▲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18(KIWW 2018)’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국가물산업클러스터입주기업협의회 공동전시부스(왼쪽) 및 글로벌 밸브회사인 삼진정밀 부스(오른쪽)를 둘러보고 있다.

 

국제물주간 개최도시인 대구시는 물산업 선진도시 시장단 및 전문가를 초청하여 물산업클러스터 추진 사례와 물산업 육성정책 등 노하우를 공유하고, 이 도시들과 실질적인 네트워킹을 형성하여 대구시의 핵심사업인 물산업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과 대구시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9월 13일 ‘제4회 세계 물도시 포럼(WWCF 2018)’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대구를 비롯해 미국 오렌지카운티, 네덜란드 프리슬란, 프랑스 몽펠리에, 태국 방콕, 베트남 호치민, 인도 텔랑가나, 콜롬비아 보고타, 모로코 라밧, 미얀마 네피도, 중국 샤오싱 및 이싱, 대만 가오슝 등 12개국 13개 도시와 AWWA(미국수도협회), WEF(미국물환경연맹), IWA(국제물협회), IWRA(세계수자원협회), Aqua-Valley, Water-Alliance 등 6개 기관이 참가했다.

세계수자원협회의 패트릭 라바드 회장이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도시와 물’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으며, 이어 각 도시 및 기관 대표들이 ‘도시의 혁신적인 물기술과 관리’, ‘지속가능한 도시의 물관리’ 등 2가지 주제에 대해 발표했다. 대구시는 ‘지속가능한 물 도시 대구’를 주제로 대구시의 경험과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대구시, 필리핀 마닐라 광역 상하수도청과 MOU 체결

 

▲ 다이텍연구원과 대구환경공단은 지역 물기업의 해외 물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으로 ‘국제 물산업 비즈니스 워크숍’을 개최했다.

 

다이텍연구원과 대구환경공단은 지역 물기업의 해외 물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으로 ‘국제 물산업 비즈니스 워크숍’을 개최했다. 중국,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 미얀마 등에서 관계자를 초청하여 이들 나라의 물산업 현황을 공유하고 기업 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다이텍(DYTEC)연구원은 베트남 호치민 물환경협회와, 대구시는 필리핀 마닐라 광역상하수도청(MWSS)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대구시는 필리핀 물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자평하며, 향후 물산업 관련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다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대구시와 필리핀 마닐라 광역상하수도청(MWSS) 간 업무협약 체결 모습.

 

▲ 다이텍연구원과 베트남 호치민 물환경협회의 양해각서 체결 모습.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가 주최하는 ‘세계 물도시 포럼’을 통해 세계 물도시 및 국제기관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면서 “지난해 행사기간 중 네덜란드 프리슬란주와의 MOU 체결, 이번 행사기간 중 필리핀 마닐라 광역 상하수도청과의 MOU 체결을 바탕으로 대구 물산업의 지평을 세계로 확대하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K-water는 스마트 물관리와 유역별 통합물관리 기술을 접목한 엑스코 홍보관을 운영하여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물관리, 위성을 활용한 가뭄 예측, 수재해 예방 등 통합물관리 선진기술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시민단체가 주축이 되어 만든 ‘물문화 시민포럼’이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운영됐다. 이 행사는 물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여 시민들의 실질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2018 청소년 물 토크콘서트 △통합물관리 유역협의체 구성 및 운영과제 △물석 신종유해물질,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물과 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 토크 콘서트 등 4개의 세션이 진행됐다.

전야제 행사로 ‘KWC 스페셜 워크숍 & 웰컴파티’ 열려

 

한편, 9월 11일 저녁에는 ‘KIWW 2018’ 전야제 행사로 ‘국가물산업클러스터(KWC) 스페셜 워크숍 & 웰컴파티’가 경북대 후문에 있는 아이앤지 캠퍼스(inG Campus)에서 미국수도협회(AWWA) 데이비드 라프란스(David B. LaFrance) 사무총장, 메건 유 슈나이더(Megan Yoo Schneider) 미국 오렌지카운티 수도관리국장, 시몬 타이스마(Simon Tijsma) 네덜란드 프리슬란주 고문 등 각국 정부, 공공기관, 학계 관계자 10여 명을 비롯해 정경윤 환경부 대구지방환경청장, 최익훈 한국환경공단 물환경본부장, 대구시 관계자, 국가물산업클러스터입주기업협의회(KWCC) 최인종 회장 및 기업체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9월 11일 저녁에는 ‘KIWW 2018’ 전야제 행사로 ‘국가물산업클러스터(KWC) 스페셜 워크숍 & 웰컴파티’가 아이앤지 캠퍼스(inG Campus)에서 국내외 물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행사를 통해 ‘제7차 세계물포럼’의 개최 성과를 계승 발전시켜 국제 사회에서 물 이슈 주도권을 확보하고, 나아가 싱가포르 국제 물주간, 스톡홀름 세계 물주간과 더불어 세계 제3대 국제물주간 행사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글·사진 = 배철민 편집국장]

[『워터저널』 2018년 10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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