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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저하신호 턱관절 장애, 습관부터 바꿔야


한 번 생기면 완치 어려워…평소 식습관·생활습관에 신경 써야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진 요즘은 신체 면역력이 감소하는 시기다. 기온 변화는 우리 몸의 면역력을 저하시켜 각종 질환의 위험에 노출시킨다. 얼핏 보면 연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턱관절 장애도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다. 턱이 스트레스나 피로로 인한 자극을 가장 크게 받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2015년 턱관절 장애 환자 수 35만여 명 중 20대는 9만4천 명으로 가장 많았고, 10대는 약 6만 명, 30대는 약 5만6천 명으로 집계됐다.

턱관절 장애의 원인은 다양하다.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즐겨 먹거나, 앞니로 무언가를 물어뜯는 습관, 이를 꽉 깨문다거나 이를 갈며 자는 잠버릇 혹은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 입을 너무 자주 크게 벌리는 행위는 물론, 평소 턱을 괴거나 옆으로 누워 자는 습관 등이 주요 원인이다. 이외에도 상해에 의한 안면외상, 부정교합, 스트레스, 불안, 우울, 신경과민 같은 심리적 요인 등이 있다.

턱관절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여러 기능상 문제가 나타난다. 일차적으로 턱과 연결된 입을 벌리고 닫는 동작에 문제가 생기고, 음식을 씹고, 말하고, 삼키는 등 입으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행위가 불편해진다. 일시적인 경우 턱에서 소리가 나거나 가벼운 통증에서 그치지만, 심할 경우 두통, 편두통, 목과 어깨의 통증, 이명, 눈통증 등 합병증 또한 유발될 가능성이 있다.

턱관절을 구성하는 조직은 망가지게 되면 회복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무리한 충격으로부터 턱관절을 보호하고 기능을 안정시키는 것이 치료의 기본 방향이다.

치료 방법으로는 머리와 목 부위의 군육을 이완시키고 치아를 보호해주는 교합안전장치 요법, 약물치료, 근육과 관절을 이완시키고 동통을 조절하는 물리치료, 턱뼈를 편하게 하고 머리와 목, 어깨를 이완시키는 운동요법, 바른 자세 등의 행동요법이 있다.

그러나 치료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턱관절 장애는 한번 생기면 완치와 치료가 힘든 만큼 평소 식습관과 생활습관에 신경 써야 한다. 딱딱한 음식이나 소금, 카페인, 음주 등을 피하고 입을 크게 벌리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허리와 목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몸의 긴장을 완화하는 이완운동,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 또한 도움이 된다.

또 어릴 때 습관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자신의 자세가 바르지 않다고 생각된다면 지금부터라도 의식적으로 고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평소에 이를 꽉 물거나, 손톱을 뜯는 습관은 예방 차원에서 반드시 고치는 것이 좋다. 무리한 턱관절 운동 또한 삼가고 적절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평상시 턱관절 마사지를 자주 해주고 딱딱한 음식을 피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워터저널』 2018년 11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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