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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물관리·미세먼지 해결에 총력 다해 대응”

조명래 신임 환경부 장관 11월 13일 취임식 가져


 
문재인 대통령, “물관리 일원화 이후 통합물관리 성과 창출 적임자”

조명래 신임 환경부 장관(63)이 지난 11월 13일 취임을 했다. 조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내정한지 40일만에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0월 5일 조명래 환경부 장관 내정에 대해 “조 후보자는 오랫동안 환경 관련 시민운동과 함께 해온 학자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원장으로 근무하며 정책 전문성뿐만 아니라 리더십과 조직관리 능력이 검증된 인사”라면서 “환경 분야 정책전문성과 수년간 현장경험을 토대로 미세먼지ㆍ4대강 녹조 등 당면한 문제를 잘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물관리 일원화 이후 통합 물관리 성과를 창출해 국민이 환경변화를 직접 체감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단국대 지역개발학과와 서울대 도시계획학 석사 출신으로, 현재는 환경연구기관장협의회 회장을 겸하고 있다. 한국공간환경학회 회장,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서울시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 한국환경회의 공동대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원장 등을 역임했다.

“갈등 해소 위해 당사자들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결과 도출해야”

조 장관은 11월 13일 취임식에서 “과거에는 환경을 단순히 개발의 대상으로 봤지만 이제는 사회적 비용으로 고려하는 시대가 됐다”며 “환경부 앞에는 환경의 가치를 수호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북돋아 주는 시대적 사명이 놓여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어 “무엇보다 매년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현 세대와 미래세대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현재 대책을 충실히 추진하는 것에 더해 미세먼지를 사회 재난이라고 생각하고 총력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임직원들에게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일수록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아서 해결책을 찾아야 하며 해답은 현장에 있다”며 “현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세밀하게 살펴보고 그 안에서 답을 찾을 수 있는 전문성도 키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밖에 기후변화 대응과 통합물관리 대책 등 해결해야 하는 환경현안이 산적해 있다고 언급했다. 조 장관은 “환경 갈등은 단순히 보상이나 법적 판단으로는 해결되기 어려운 가치적 갈등이 많이 있다”며 “정책 입안 과정부터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절차적 민주성을 확보해 갈등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최근 진전되고 있는 남북 관계에서도 환경 분야는 대북제재와 큰 관계없이 협력할 수 있어 우리에게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를 하나의 생태공동체로 묶어 그 안에서 다양한 연구와 협력사업을 추진해 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특히 ‘현장’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현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세밀하게 살펴보고, 그 안에서 답을 찾을 수 있는 전문성도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또 갈등이 발생할 경우 사안의 특성에 맞는 숙의 절차를 마련하고,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어느 한쪽이 아니라 당사자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터저널』 2018년 12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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