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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2018 워터 심포지엄’ 개최

이병국 KEI 박사, ‘유지관리와 재구축 시대의 하수도’ 주제로 기조연설
전문가들 “물 인프라, ‘건설’ 넘어 ‘유지관리’로 패러다임 전환 필요” 강조

 11월 1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서 열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은 지난 11월 1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8 KEI 물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변화하는 시대의 물 인프라 관리 - 기술부터 정책까지’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은 물이 주는 다양한 서비스와 가치를 생각해보고 건설 시기를 넘어 유지관리와 재구축 시기로 진입하고 있는 물환경 인프라의 적정한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기조연설에서 이병국 박사는 ‘유지관리와 재구축 시대의 하수도’라는 주제로 하수도 서비스 변화 추이와 이에 맞는 하수도 자산관리전략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 박사는 “우리나라의 물 인프라는 2000년에 거의 완료되어 시설 노후화율이 오는 2035년이면 72.3%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하수도 시설관리를 위한 관리자의 경영전략과 시설물 재구축을 대비한 재정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재정적 지속가능성 확보는 투명한 요금 산정에서부터 시작한다”며 “1991년부터 2016년까지 25년간의 하수도요금 변화 추이를 살펴보며 현실화 수준이 정상적인지 되돌아보고 재산정할 부분은 재산정 해야 한다. 과도하게 억제된 물 가격은 물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 저하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윤주환 고려대 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된 첫 번째 세션에서 유호 환경부 생활하수과 과장은 내년도 주요 하수도 분야 추진업무로 주방용 음식물 분쇄기 제도 개선과 하수처리장 지하화를 소개했다. 김호정 KEI 박사는 현 정부의 지방분권화 정책과 관련하여 “지자체 수질관리 책임·역량과 하수도 사무의 지방이양 수준을 연동하는 ‘분권·보완 연동’ 방식의 지방분권 추진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패널토론에는 박규홍 중앙대 교수, 김영란 서울연구원 박사가 패널로 참석해 물 인프라 관리 패러다임의 전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두 번째 세션에서 신현석 교수는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핵심은 그린인프라와 저영향개발을 통한 도시의 환경적 스마트화”라고 강조했다. 정진영 영남대 교수는 에너지 생산형 하수처리장 구축을 위해 에너지 절감형 기술을 개발해 보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창 한국환경공단 환경기술연구소장은 “환경정보융합센터가 2020년까지 구축되면 복수의 환경 관련 빅데이터 센터가 모여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유통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패널토론에서는 최지용 서울대 교수, 이채영 수원대 교수, 정수종 서울대 교수가 물 인프라 자산과 지속가능한 관리에 대해 토론했다.

[『워터저널』 2018년 12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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