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Guide

 겨울철 고농도 미세먼지 원인과 그 대책은

날씨 추워질수록 미세먼지 농도 높아져…위생관리에 신경 써야

 

봄철 기승을 부리던 미세먼지가 이제는 겨울 하늘까지 점령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일반적으로 봄에 황사나 이동성 저기압 등의 영향으로 높았다가 여름과 가을에 낮아지고 겨울에 건조한 날씨와 난방 등 연료 사용이 증가하면서 다시 높아진다. 최근에는 중국을 덮친 높이 100m 모래 폭풍의 영향으로 최악의 스모그가 한반도를 덮치면서 정부가 고농도 미세먼지에 적극 대응해 나서고 있다. 시민들도 이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성큼 다가온 겨울의 문턱에서, 겨울철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방법을 알아봤다.

■ 대기오염도 그때그때 확인
미세먼지는 본래 눈으로 확인하기 힘들고 그때그때 대비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매일 대기 오염도를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대기오염 정보를 관리하는 시스템인 에어코리아에서 미세먼지 예보를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예보 등급은 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 등 네 단계로 구분을 하고 있는데 나쁨이나 매우 나쁨일 경우 어린이나 노약자, 호흡기질환자는 외출을 삼가고 교통량이 많은 곳은 특히 피해야 한다.

■ 외출 시 마스크 착용 필수
미세먼지가 심한 날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할 경우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해 주어야 한다. 일반 마스크를 착용하면 착용하지 않은 것과 다름없을 정도로 효과가 없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있는 마스크를 선택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KF80, KF94, KF99) 표기가 있는지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마스크를 세탁하면 기능이 유지되지 않으므로 한 번 사용한 마스크는 다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 개인 위생관리는 철저히
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출을 하고 돌아온 후에는 콧속과 손을 흐르는 물에 꼼꼼히 닦아주는 것이 위생적으로 좋다. 가급적 창문은 열지 않고 실내에서는 공기청정기 등을 사용하거나 공기정화식물 등을 기르는 등 최대한 공기 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 아니더라도 외출 후에는 집에 들어오면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도 빠뜨려서는 안 된다. 옷에 달라붙은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외출 후 입은 옷은 되도록 바로 세탁해야 하고 겉옷은 창가 또는 베란다에서 먼지를 털어 내거나 먼지 제거 테이프로 떼어내는 것이 좋다.

■ 이따금 환기는 필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창문을 닫아 외부의 먼지가 실내로 들어오지 않게 환기를 자제해야 하는 건 맞지만, 무조건 환기를 하지 않아도 문제가 된다. 환기를 오랫동안 시키지 않은 실내에서 있다 보면 미세먼지 농도가 외부보다 훨씬 더 높아져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급적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시간대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사이에 3분 이내로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환기 후에는 먼지가 쌓이기 쉬운 곳을 물걸레로 닦아내는 것이 좋다. 

[『워터저널』 2018년 12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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