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2017 포항지진 백서』

행정안전부 지음 / 휴먼컬처아리랑 발간 / 510쪽 / 35,000원

 
우리나라는 일본, 중국 등 주변 나라에 비해 지진에 안전한 나라로 알려져 왔다. 삼국사기,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등 역사서를 살펴보면 서기 2년부터 1904년까지 한반도에서는 약 1천800회의 유감지진이 있었다. 그러나 인명과 재산 피해의 기록이 있는 피해 지진은 약 40회로 비교적 적은 수준이었다. 이는 우리나라가 유라시아판 내부에 위치하고 있어 일본 등 판 경계부에 위치한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진 발생 빈도가 낮고 그 규모도 작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지진은 한반도 동남권, 남부 내륙과 서해안 지역에 L자형으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분포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일본, 중국 등 지진이 빈발하는 주변국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경우 시차를 두고 영향을 받는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도 있어 지진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연평균 50여 회 수준이던 지진 횟수가 2016년 252회, 2017년 223회로 급격히 증가했다. 또한, 1978년 지진 관측 이래 최대 규모의 지진이 2016년에 경주에서 발생하고 1년 만에 두 번째 큰 규모의 지진이 포항에서 발생함에 따라 국민들의 지진에 대한 불안감은 증대되었다. 지진 발생을 막을 수는 없지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진국 수준의 지진방재체계 구축이 필요한 실정이다.

[『워터저널』 2019년 1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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