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수돗물 스마트 누수감시 시스템 도입

충북 옥천군이 가정에서 몰래 새는 수돗물을 감지할 수 있는 '스마트 누수감시 시스템'을 최근 안남과 안내면에 도입했다.

군은 이 일대 231가구에 사업비 8천200만원을 들여 수돗물 누수감시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지역은 2015년도부터 지방상수도가 공급된 곳이다.

하지만 가정 내 수도관이 노후돼 잦은 누수로 인한 수돗물 손실은 물론 상수도 요금 과다 청구 민원이 빈번히 발생해 왔다.

이번 도입된 시스템은 가정에서 누수가 발생하면 바로 상하수도사업소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수도 계량기함 배관과 밸브에 부착된 센서를 이용해 관로파손 등으로 누수가 발생했을 경우 상하수도사업소 담당자 컴퓨터로 신호가 전송되는 방식이다.

사람이 직접 단말기를 휴대하고 누수지점을 찾으러 다니는 기존 방식을 탈피해 누수에 대한 조기발견과 신속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군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누수로 인한 손실액을 최소화하고 지역별로 정확한 누수 발생 빈도를 파악해 향후 노후관로 개량 등의 업무를 더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고명도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시스템에 누수가 감지될 경우 해당 가정에 즉각 통보해 신속한 누수 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는 예기치 않게 발생해 왔던 상수도 요금 폭탄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한편 옥천군은 안정적이고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해 오는 2022년까지 국비 등 236억원을 들여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노후 수도관 62km를 교체하고 누수 탐사·복구와 26개의 상수도 블록시스템 등을 구축해 현재 63.3%인 유수율을 85%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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