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민과 함께 미세먼지 제거 대청소 나서 

서울시가 도심을 덮은 미세먼지를 씻어내고 골목골목 겨우내 쌓인 묵은 때를 제거하기 위해 오는 31일까지 서울 전역에서 '새봄맞이 대청소'를 실시한다.

대청소에는 시와 25개 자치구, 서울교통공사, 시민 등 약 5만 명이 참여한다.

이 기간 동안 자치구는 매주 수요일(3/13, 3/20, 3/27) 03:00∼07:00 물청소차 160대, 노면청소차 133대, 먼지흡입청소차 123대 등 가용 가능한 장비 총 416대를 동원해 시내 모든 도로에서 대대적인 미세먼지 제거에 나선다.

특히 3월 20일은 새봄맞이 '일제 대청소의 날'로 지정해 자치구별로 소형물청소차를 이용해 시설물, 이면도로 등을 청소하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골목길 구석구석까지 겨우내 찌든 때와 쌓인 미세먼지를 말끔히 씻어낼 예정이다.

20일 광화문 앞 세종로 일대에서는 오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서울시·종로구 공무원과 함께 종로구 주민, 광화문 주변 상인회, 유관단체 직원 등이 청소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물청소를 한다.

광화문광장에서 청소작업을 설명하고 광화문 앞 세종대로에서 물청소차를 투입해 물청소, 시설물 세척, 도로상 쓰레기를 청소하고 새봄맞이 내 집 앞 자율 대청소에 대한 홍보를 할 계획이다.

특히 겨울철 도로 표면에 달라붙은 도로재비산먼지, 염화칼슘 등 묵은 때 제거를 위한 도로 청소 시연회를 20일 영동대로, 27일 올림픽대로에서 개최한다.

물·노면·먼지흡입 청소차 22대를 집중 투입해 서울 도심 영동대로(COEX앞) 일대, 자동차전용도로인 올림픽대로(노량대교)에서 시행하며 시연행사를 통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도로청소 방법을 발굴해 본격적인 도로청소에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월까지 겨울철 도로결빙 등 안전사고를 우려해 주로 먼지흡입 청소차와 노면청소차로 청소를 실시해 왔으며 이달부터는 시내 간선도로 및 일반도로 8천271km 구간을 매일 물청소차를 이용해 물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물청소는 동절기가 시작되기 전인 11월까지 매일 이루어진다.

구본상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완연한 봄을 맞아 겨우내 쌓인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일제 물청소를 실시한다"며 "시민들도 스스로 내 집, 내 건물, 내 상가 주변을 깨끗이 청소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 함께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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