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적 수준의 녹색금융, 표준 구축과 혁신으로 ‘질적성장’ 추진

지속적이고 상부로부터 하부로 확대되는 방식의 정책 추진을 통해 중국 녹색금융(绿色金融) 시장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점차 그 규모를 확대하는 상황이다. 

천위루(陈雨露) 인민은행(人民银行) 부행장은 지난 18일 열린 ‘2019 중국금융학회 녹색금융 전문위원회 연차회의 및 중국 녹색금융 포럼(2019中国金融学会绿色金融专业委员会年会暨中国绿色金融论坛)’에 참석해 “중국 녹색금융 발전 수준이 이미 글로벌 선진 대열에 합류했고 환경오염 개선·예방 및 농촌 진흥 지원 등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2016년 6개 유관 부처와 공동으로《녹색금융체제 건설에 관한 지도의견(关于构建绿色金融体系的指导意见)》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정부 주도의 전면적 녹색금융 정책 프레임으로 중국 녹색금융 발전을 위한 밑그림을 제시한 바 있다. 

천 부행장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녹색채권(자산유동화증권 포함) 발행액은 2,800억 위안(약 48조 2,000억 원)을 웃돌았고 지난해 말 기준 녹색채권 총 규모는 6,000억 위안(약 103조 3,000억 원)에 육박했는데 이는 세계 선두권 수준이다. 

최근 인민은행이《중국 인민은행의 녹색금융개혁혁신시범구 녹색부채조달수단 발행 지원에 관한 통지(中国人民银行关于支持绿色金融改革创新试验区发行绿色债务融资工具的通知, 이하 ‘통지’)》를 발표한 것도 주목할 만한 사실이다. 

《통지》는 시범구 내 기업의 녹색부채조달수단(绿色债务融资工具, GN) 등록발행을 지원하고 기업 자금조달 루트 다원화와 녹색금융 시장 발전을 촉진한다고 밝혔다.

《2019 중국 녹색금융발전 보고서(2019中国绿色金融发展研究报告)》에 따르면, 올해 중국 녹색금융 수요는 2조5천억 위안(약 430조3천500억 원)이 예상된다. 

천 부행장은 앞으로 녹색금융의 고도 질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 주력해야 할 분야로 △녹색금융 이론 연구 강화 △표준체계 구축을 통한 녹색금융의 규범화된 건강한 발전 보장 △녹색금융 상품·서비스 혁신 심화 △녹색금융 국제 협력 강화 등 4가지를 꼽았다. 

[출처 : 대외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http://csf.kiep.go.kr) / 2019년 5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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