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양광·풍력 발전 고도 질적 성장 지원책

지난달 31일 풍력 발전 테마주 주가가 급등하면서 장쑤신에너지(江苏新能), 화우구펀(华伍股份), 윈다구펀(运达股份) 등 다수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인 30일 국가에너지국(国家能源局)이 공식적으로《2019년 풍력, 태양광 발전 사업 건설 관련 사항에 관한 통지(关于2019年风电、光伏发电项目建设有关事项的通知, 이하 ‘통지’)》를 발표했다. 

이는 올해 풍력·태양광 발전 사업 추진 정책을 명확히 한 것으로 2019년 신에너지 발전 주요 정책이 전부 시행에 돌입했음을 의미한다. 역대 가장 시장화 성향을 띤 정책이 등장한 것으로 풍력·태양광 발전의 가격경쟁 시대 진입을 알렸다는 분석이다. 

실적으로 볼 때 풍력발전 산업은 현재 바닥을 찍고 회복을 노리는 상황으로 지난해 풍력발전 매출은 전년 대비 9.89% 증가한 888억 3,600만 위안(약 15조 2,400억 원)을 기록했으나 주주 귀속 순이익은 전년 대비 무려 47.16% 급감한 38억 8,000만 위안(약 6,700억 원)에 그침.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5.79% 증가했으나 주주 귀속 순이익은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무려 202.77% 급감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발전기 입찰 가격이 안정되고 회복되면서 풍력 발전 터빈 입찰 가격도 바닥을 찍으며 업계 이윤 회복세가 뚜렷해지는 상황이다. 특히 풍력발전 설비 업계의 경우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이윤 증가율은 247.3%를 기록했다. 

둥팡증권(东方证券)은 “풍력발전 정책이 최종적으로 추진되면서 이미 승인을 받은 사업에 대한 보조금 삭감 우려가 해소됐고 동시에 보조금 역량 약화가 확실해짐에 따라 투자자들의 발전기 설치 관련 투자 의향이 한층 강력해졌다,”라고 평가했다. 

중인궈지(中银国际)는 “새롭게 등장한 풍력발전 전력 가격 정책은 가격 인하 정도가 합리적이고 동시에 육상 풍력발전 보조금 퇴출 일정표를 명확하게 밝혔다,”라면서 “전체적으로 전력가격 신(新) 정책은 적정한 가격의 전력 사용을 전면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중요한 시기에 업계 안정과 건강한 발전에 적합하고 효과적인 연계조치로 관련 업계와 시장 전망에도 부합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신증권(安信证券)은 앞서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올해가 풍력발전 전력 가격 조정 주기의 마지막 해가 될 것이며 2020년 이후 풍력발전 보조금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함. 2019~2020년이 풍력발전 발전기 확보에 있어 최후의 사이클로 2021년 적정한 전력가격이 확정되면 비로소 업계 성장 공간이 확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출처 : 대외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http://csf.kiep.go.kr) / 2019년 6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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