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여름철 질식사고 58.3%이 황화수소 중독
8월까지 오폐수 처리장 등에 대한 질식 재해 예방 집중 감독 나서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는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오폐수 처리장과 정화조 등 밀폐공간에서의 황화수소에 의한 질식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8월까지를 ‘질식재해 예방 집중 감독 기간’으로 정하고 오폐수 처리장, 하수관(맨홀) 등 주요 취약 사업장에 대한 감독을 추진한다.

이번 감독에서 ①밀폐 공간 출입 금지 조치 및 표지판 설치 여부, ②밀폐 공간 작업 프로그램 수립 여부, ③환풍기, 유해 가스 측정기, 송기 마스크 등 보유.비치 여부 등을 중점 확인할 계획이다.

최근 5년간의 질식 재해(95건) 발생 현황을 보면 질식 사고를 일으키는 위험 요인으로 황화수소(27건, 28.4%)가 가장 많았다.

특히 여름철에 발생한 24건의 질식 사고 중에서 14건(58.3%)이 황화수소 중독에 의한 것으로 주로 오폐수 처리장과 정화조(8건, 57.1%), 축사(6건, 42.9%), 하수관(3건, 21.4%) 등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만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산소 결핍 상태나 황화수소는 눈으로 보이지 않아 그 위험성을 간과하고 밀폐된 공간에 들어갔다가 의식을 잃거나 사망에 이르게 된다”며 “특히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다른 사고보다 40배나 높아 예방조치만이 노동자 생명을 보호할 유일한 방법이다”라면서 “질식 재해 예방을 위해 우선 ①사업주는 우리 사업장 안의 어느 곳이 밀폐공간인지를 확인하고 평상 시에는 출입을 금지시켜야 하고, ②작업을 위해 들어가야 하는 경우에는 산소와 황화수소 등 유해 가스 농도를 측정해 적정 공기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③반드시 환기를 하면서 작업해 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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