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7월 가뭄 예·경보 발표
전국 저수율은 양호, 장마 진행상황 모니터링 필요

정부는 최근 평년대비 누적 강수량 부족과 지역별 편차로 인해 일부 지역을 가뭄 관심단계로 지정하고, 향후 장마 등 강수 진행상황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최근 6개월(2019년 1월 2일~7월 1일) 전국 누적강수량은 평년(472㎜)의 72.7%(354㎜)로 남부(444.1㎜, 평년의 86%)지역에 비해 중부(230.9㎜, 55%)지역의 누적 강수량이 다소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 7월 1일 기준 전국 최근 1년 누적 강수량은 1천119.9㎜로 평년의 85.9% 수준이다. 전국 농업용 저수지 평년대비 113%, 다목적댐 136.4%, 용수댐 121.1% 등이다. 

다만 향후 장마전선 북상에 따라 다소 회복될 전망이며, 7월 중순까지는 논 작물 생육 향상을 위한 중간물떼기 시기로 용수 수요가 많지 않아 물 부족 우려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간물 떼기는 논바닥에 실금이 갈 정도로 물을 말리는 시기로 모내기 후 30~35일 후 실시되며 벼의 뿌리활성촉진, 유해물질 제거 등 작물이 비·바람 등에 쓰러지는 도복(倒伏)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실시된다.

생활·공업용수 분야는 현재 정상 공급 중이나, 마른장마나 국지적 누적 강수부족에 대비해 운문댐, 평림댐, 보령댐 용수 공급지역 등을 관심지역으로 지정하고 용수 여유량 감량 등 선제적 관리 중이다.

이와 함께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비상급수 중인 일부 도서·산간지역은 비상급수현황을 실시간 관리하며 운반급수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장마기간 강우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물 부족에 대비하여, 물 공급기간 주기를 늘려 간단관개와 영농 퇴수 재이용 등 물 공급 효율성을 제고하고, 하천수를 활용한 직접급수, 저수지 양수저류, 관정 개발 등 용수 확보도 지속 추진한다.

간단관개(間斷灌漑)는 급수를 계속하지 않고 일정시간 급수한 후 정지했다가 다시 급수하는 방법이다. 

또한 댐의 용수공급을 단계별로 조정하고 필요시 인근 연계공급체계 가동과 먹는 물의 수질 안전도 지속 관리하는 등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효 행정안전부 재난대응정책관은 “영농기가 끝나는 10월까지 강수상황, 댐·저수지 저수율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올해 용수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가뭄 상황관리를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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