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공공·대용량 지하수 시설 정밀조사 완료

충남도가 대체수자원인 지하수의 활용도 극대화를 위해 실시한 도내 공공 및 대용량 지하수 시설 정밀조사를 마무리했다.

도는 18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공공 및 대용량 지하수 이용 현황 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도 담당 공무원과 한국농어촌공사, 자문위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보고회는 보고,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도는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를 용역기관으로 선정하고, 지난 2016년부터 3년간 총 16억 8600만 원을 투입해 용역을 추진해 왔다.

지하수 관리 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이번 연구용역은 도내 공공 관정 8200공과 대용량 지하수 시설 6300공 등 모두 1만 4500공을 대상으로 했다.

용역 세부내용은 △지역 특성에 맞는 함양량 및 실 이용량 분석 △공공 및 대용량 지하수 이용 현황 조사 △대체 수자원으로 가능한 수량 및 수질시험 △가뭄·재난 등 물 부족사태 발생 시 가동 상태 점검 등이다.

도는 이번 용역 결과를 전국 최초로 구축·운용 중인 ‘지하수 통합정보시스템’에 입력해 정책 자료로 사용할 방침이다.

또 대용량 사용이 가능한 359개 관정에 대해서는 모터 교체, 시설 개량을 거쳐 가뭄 발생 시 비상 급수 확보량을 쉽게 파악하는 등 대책 마련에도 활용한다.

김찬배 도 기후환경국장은 “도의 지하수 개발 가능량 대비 이용량은 39.5%로 전국 평균을 웃돈다”며 “한번 고갈되거나 오염된 지하수는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용역 결과를 활용해 가뭄에 효과적으로 대응 가능한 대용량 지하수 관정을 확보하고, 공공 관정 관리기반을 강화하는 등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지하수 총량관리제를 안정적으로 추진해 ‘지속가능하고 쾌적한 충남’을 실현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