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Guide

건강하고 풍요로운 추석을 위한

건강관리 요령

추석연휴를 전후로 과식과 과음, 피로, 명절 증후군까지 겹쳐 생활 리듬이 깨지는 일명 ‘추석 후유증’이 발생하기 쉽다. 후유증 없이 연휴를 보내고 가정과 일터로 무사히 복귀할 수 있는 건강관리 요령을 소개한다. 

■ 환절기 면역력 저하 주의 
요즘과 같은 환절기는 기온의 일교차가 심하고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는 시기다. 특히 오랜만에 친척들과 만나서 밤을 지새우고 노는 등 육체적인 과로로 몸의 저항력이 떨어지거나 여러 사람이 모임 곳에서 감기 환자들과 접촉하기 쉬워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무척 크다.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어린이나 노인,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기관지염, 폐렴, 중이염 등 각종 합병증이 생기기 쉬워서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무엇보다 평소의 생활 리듬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몸 관리를 철저히 하고 찬 물보다는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물을 하루 평균 8잔 이상 정도 마시는 것이 좋다. 연휴 기간에는 병원, 약국 등이 문을 닫는 경우가 많아 해열제, 소화제와 같은 간단한 상비약은 미리 구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장거리 운전 시 스트레칭 필수
명절 귀향길이나 귀성길에 장기간 운전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귀성길 정체가 극심한 스트레스다. 자동차 안은 좁고 밀폐된 공간이므로 혈액순환 장애, 피로, 두통, 호흡기 질환 등이 생길 수 있으며 장시간 운전은 졸음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척추 및 관절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간혹 운전자들이 피로감을 덜기 위해 등받이를 뒤로 젖히고 운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자세는 척추에 부담을 줄 수 있어 되도록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자동차가 막히는 도로에 정차했을 때 한 시간마다 1∼2차례 차를 세워 환기시키고, 10분가량 휴식을 취해야 한다.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움직이는 것도 효과적이다.

또한 출발 전과 운전 도중에는 물을 충분히 마셔 수분을 공급해야 하며, 졸음 방지를 위해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 저칼로리 음식부터 섭취해 과식 예방
명절이 되면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즐거운 분위기 때문에 음식이나 술을 평소보다 많이 섭취하게 된다. 게다가 명절음식은 송편, 전, 잡채 등 대개 고칼로리 음식이다. 이러한 음식을 너무 많이 섭취할 경우 위가 음식물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서 기능성 위장장애나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지나친 음주는 급성위염이나 숙취, 간 기능 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명절 음식은 갈비찜, 잡채와 같은 고칼로리 음식을 먹기 전에 나물, 채소, 김치 등 저칼로리 음식을 먼저 섭취하는 것이 좋다. 나물, 채소와 같이 식이섬유소가 많은 음식은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을 주어 과식을 방지할 수 있다. 가족들과 술을 마셔야 할 경우에는 1회 4잔으로 줄이고 물과 함께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

■ 벌초·성묘 시 안전사고 주의
추석 때 성묘를 하러 가는 이들은 전염병이나 뱀 물림, 벌 쏘임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추석 전후를 기점으로 유행성 출혈열, 렙토스피라, 쯔쯔가무시병과 같은 3대 열성 질환이 유행하는데 이들은 공통으로 고열, 두통을 동반한 몸살 기운과 기침, 구토, 복통 등을 유발한다.

따라서 긴소매를 입고 바지를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풀밭이나 잔디 위에 옷을 올려놓거나 눕는 행위는 되도록 삼가야 한다. 또한 벌을 자극할 수 있는 자극적인 향이 나는 화장품 사용을 자제해야 하며 집에 돌아왔을 때는 반드시 옷의 먼지를 털고 샤워를 해야 한다. 

[『워터저널』 2019년 9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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