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레지오넬라증 관리 강화지시가 내려진 가운데 울산시가 레지오넬라증 예방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일 울산시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여름철 냉방기 가동이 늘면서 레지오넬라증(냉방병)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 전국 시·도에 병원과 호텔, 백화점, 극장, 사무용빌딩 등 대형건물의 냉각탑에 대한 검사와 소독 등 예방조치를 강화 할 것을 지시했다.

울산시는 이에 따라 2007 레지오넬라증 검사 계획을 수립 6∼9월 사무용빌딩 등 87개 대형건물의 냉각탑수에 대한 자체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달 1차로 38개 시설의 냉각탑수 검사를 실시한 결과, 레지오넬라균이 기준을 초과하여 검출된 시설은 나타나지 않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현재 2차로 나머지 49개 시설의 냉각탑수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10일이면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레지오넬라증은 균수(CFU/100mL)가 10² 미만(바람직한 범위)은 특별한 조치가 불필요하나 10²∼10³ 미만(요관찰범위) 살균소독 권고, 103∼105 미만(요주의범위) 살균소독 및 세정 등 대책 강구, 105 이상(긴급조치범위) 즉시 세정 및 소독 실시 등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

한편 제3군 전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은 냉각탑수, 샤워기, 에어컨, 분수, 수도꼭지 등에서 자란 레지오넬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호흡기 감염증으로, 감기로 시작해 두통과 근육통, 오한, 발열, 복통, 설사, 기침, 호흡부전, 폐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50세 이상의 면역성이 약한 환자나 만성폐질환자에게 많이 발생하고 치사율은 5∼3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