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9일 학생들이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여름방학 기간 중 초·중·고 130개교에 아리수 음수대 설치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리수 음수대 설치사업은 지난 2005년 용답초등학교 및 성원중학교를 급수시설개선 시범학교로 지정하면서 시작됐으며, 오는 2010년까지 총 4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630개교에 대해 연차적으로 진행된다.

사업추진은 각 학교마다 16개씩의 음수대를 설치하며, 건물 바깥의 수도계량기부터 각 음수대까지 음용수 전용배관이 신설된다. 또한 매월 수질검사 및 수도교실을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음수대 및 수돗물의 안전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상수도사업본부는 시범학교에서 학교 내의 정수기를 철거하고 아리수 음수대를 설치한 결과, 학교에서 수돗물을 직접 음용하는 학생의 비율이 2004년 3.6%에서 사업 후 57.1%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