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생활폐기물 반입량이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13일 지난 2월부터 생활폐기물 감량과 폐기물처리시설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재활용 가능한 폐기물의 혼입 등을 강력 통제한 결과, 시 폐기물처리시설 반입량이 줄어들고 재활용량이 증가하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지난해 음식물류쓰레기 및 소각재를 제외한 각종 생활폐기물 21만4천229톤이 발생, 2005년(19만4천267톤) 대비 10.3%가 증가하자 지난 2월부터 ‘생활폐기물의 울산시 폐기물 처리시설 반입·통제 기준’을 마련, 배출 단계에서부터 분리배출 등 감량조치가 철저히 이행될 수 있도록 했다.

감량대책 추진 결과, 2월부터 지난달 말 현재까지 6개월간 성암·온산매립장과 성암소각장에 반입된 생활폐기물량이 9만4천405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10만5천504톤) 대비 10.5%(1만1천99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기 사용종료가 예정되는 성암매립장의 경우 가연성·불연성의 성상별 분리반입을 통한 소각위주의 처리 등으로 기간 중 반입량이 5만5천19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6천642톤 대비 17.2%(1만1천452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증·감 내용을 보면 우선 가정에서 종량제 봉투로 배출되는 생활쓰레기가 재활용 분리배출 강화로 5.9%나 감소했으며 이에 따른 효과로 구·군의 재활용 선별장으로 반입되는 재활용 폐기물은 무려 30% 가까이 증가했다.

울산시는 관계자는 “이제는 매립장·소각장으로 반입되는 종량제봉투에 재활용 가능 폐기물이 혼입돼 있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폐가전 폐기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냉장고는 매립장·소각장 반입을 전면 억제하고 재활용 업체를 통해 처리토록 유도, 대형폐기물이 27.1%가 감소했다.

또한 주택수리 등 소규모 공사 시 발생하는 공사장생활폐기물도 10%나 감소했다. 특히 톤당 1만2천500원에서 2만5천 원으로 반입수수료를 인상한 3월 이후부터는 17%나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관계자는 “쓰레기 감량효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반입·통제 기준을 엄격히 적용, 필름류 폐기물의 분리배출 정착과 폐목재류 재활용 방안을 마련하는 등 생활폐기물 감량을 위한 대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면서 “시민들은 쓰레기 배출시 음식물류 쓰레기와 재활용 가능 쓰레기는 반드시 분리하여 배출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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