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양평1유수지에 한강수질개선 '저류조' 설치
지하에 강우 시 총 4만6천㎥ 하수 저장 저류조, 탈취시설 설치
상부엔 다목적 열린광장, 족구장 등 ‘생활체육공원’으로 지역명소화 기대
한강수질 개선, 수질오염총량제 서울시 목표달성에 기여, 주민 삶의 질 향상

서울시가 영등포구 양평1유수지 지하에 강우 시 미처 정화되지 못한 고농도 하수(빗물과 오수)를 가둬두는 4만6천㎥ 규모 ‘합류식 하수관거 월류수(CSOs, Combined Sewer Overflows) 저류조’를 설치했다. 유휴공간이었던 상부는 주민친화공간인 체육공원으로 변신했다.

‘CSOs 저류조’가 설치되면 비가 많이 내릴 때에도 하수를 깨끗하게 정화한 후 한강으로 방류할 수 있어 한강의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13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수질오염총량관리제 서울시 목표수질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질개선이 이뤄지면 플랑크톤이 번식해 수질이 오염되는 부영양화(富營養化)를 예방할 수 있다. 유수지 상부 공원 조성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도 동시에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양평1유수지 지하엔 4만6천㎥ 규모 CSOs 저류조와 함께 악취를 제거하는 탈취시설, 설비동도 함께 설치됐다.

상부공간에 조성된 생활체육공원은 야외학습장을 겸한다. 다목적 열린광장, 배드민턴장, 족구장, 농구장 등의 시설이 들어섰다. 기존에 있던 시설인 생태 학습데크, 관찰데크 등의 주민친화공간과 함께 지역주민들이 건강한 여가활동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지역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양평1 유수지에 유입되는 초기 오염 월류수의 효율적인 관리로 안양천 및 한강의 수질이 향상되는 등 지역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며, “유수지 상부 유휴공간엔 주민 친화공간을 조성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 발전에도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