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산단 주변·달동네·침수지역, 살기 좋은 마을로!

노후주거지 밀집지역이었던 산단 주변마을과 달동네, 침수지역이 주민 주도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살기 좋은 마을로 탈바꿈되고 있다.

전주시는 △팔복동 추천대교 인근 ‘팔복새뜰마을’ △교동 ‘승암새뜰마을’ △진북동·중화산동 ‘도토리골새뜰마을’ 등 도시 곳곳에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인 새뜰마을사업이 추진되면서 과거 주민 생활 편의를 위한 인프라가 부족했던 해당 주민들의 생활여건이 나아지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새뜰마을사업은 기존의 개발사업과 달리 실거주자 중심의 보전·정비·개량을 병행하는 주거환경 재생사업으로, 물리적인 주거환경 개선뿐 아니라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회·경제적 프로그램 운영으로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마을의 자생력 강화를 이뤄내 지속가능한 자활마을로 정비하는 것이 핵심이다.

먼저 지난 2015년부터 국비 50억여 원 등 총 71억5천800만 원이 투입된 팔복새뜰마을의 경우 지난 반세기 동안 전주를 먹여 살린 팔복동 산단 인근에 위치해 분진과 악취 소음 등의 고통을 호소했던 주민들은 주민역량강화사업과 마을공동체지원사업, 마을인프라 구축사업 등을 통해 생활 여건이 나아지고 있다.

팔복동 추천2길 주민들은 새뜰마을 조성사업을 진행하면서 생긴 폐·공가를 철거한 부지에 허브텃밭을 조성해 허브를 심고, 수확한 허브로 허브차를 만드는 등 새로운 소득창출 방법을 익혔다.

또, △경로당 신축 △마을공동인프라 구축 △공동이용시설 신축 △마을진입도로 개설 △집수리사업 등이 추진돼 주거환경도 크게 개선됐다.

올 연말까지 추진되는 팔복새뜰마을 사업은 생활도로 확장 등 일부 인프라구축사업만을 남겨두고 있다.

노후주거지 밀집지역인 전주시 교동 승암마을도 주민참여형 마을가꾸기 사업인 새뜰마을 사업을 통해 쾌적하고 편안한 희망의 생태터로 바뀌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내년까지 국비 28억여 원 등 총 40억6천200만 원이 투입되는 승암새뜰마을은 교동 승암마을 일원을 대상으로 △마을공동이용시설 조성 △생활도로 개설 △집수리 △주민역량강화 △마을공동체 육성 등을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해방 이후 다가산과 전주천 사이 다랭이 논에 난민들이 삼삼오오 거주하면서 조성됐지만 과거 침수피해가 발생했던 진북동·중화산동 도토리골 마을도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국비 30억 원 등 총 42억8천600만 원이 투입돼 새뜰마을사업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시는 20일 도토리골 경로당에서 도토리골 새뜰마을사업의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주민설명회 개최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기본계획에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마스터플랜의 수립 목적과 추진 절차 등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협조를 구했다.

시는 향후에도 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간담회와 주민회의 및 설문을 꾸준히 실시해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주민들에게 묻고 검토해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동시에 시는 주민역량 강화를 위해 오는 12월부터 사업이 종료되는 2022년까지 도토리골 마을에 위치한 현장지원센터에는 전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소속 현장활동가들이 상주하면서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한 공동체교육 및 프로그램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성수 전주시 도시재생과장은 “각 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바탕으로 마을환경 개선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이뤄내 주민주도 도시재생사업의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시작 단계인 도토리골새뜰마을도 주민들의 의견이 마스터플랜에 고스란히 반영돼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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