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낙동강 상류 분야별 조사결과 공개
안동댐 상류 지역의 7개 분야별 조사 추진 중
2020년 말까지 안동댐 상류 오염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 예정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안전하고 건강한 안동댐 상류 생태환경 조성을 위해 운영 중인 ‘낙동강 상류 환경관리 협의회’(이하 협의회)의 그간 활동 현황을 밝혔다.

협의회는 안동댐 상류의 중금속 오염에 대한 원인 규명과 대책을 마련하고, 안동댐 상류 환경오염 해결방안에 대한 주민 간 의견차이 등 지역사회 내 갈등 해결을 위해 구성되었다.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정부와 지자체, 기업, 전문가 등 총 12명의 공동대표와 7개의 분과(토양·폐광, 수질·퇴적물, 수생태, 산림, 대기, 건강영향, 침출수 조사)로 구성되어 활동 중이다.

초기에는 운영규칙을 정하고 조사 분야별 전문가 위원을 선정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분야별 조사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

토양·폐광 분야는 안동댐 상류 오염원 중 폐금속 광산에 의한 오염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폐금속광산 정밀조사 및 광물찌꺼기 저장시설에 대한 현황조사를 수행 중이다.

수질·퇴적물 분야는 안동댐 상류 수질·퇴적물 오염현황과 오염원 및 기여율 연구를 수행 중이며, 결과는 2020년 하반기까지 도출할 예정이다.

수생태계 분야는 영풍석포제련소 상·하류 지역의 수생태계 현황조사와 안동호 어류 및 왜가리 폐사 원인 분석연구를 수행 중이다.

산림 분야는 영풍석포제련소 일대 산림 훼손에 대한 원인분석과 복원계획 마련을 위해 연구를 추진 중이다.

대기 분야는 영풍제련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로 인한 영향 파악을 위해 석포면에 대기오염측정망(일반대기, 중금속)을 설치하여 상시 운영 중이다.

건강영향 분야는 과거 2015년부터 2016년 사이 실시한 건강영향조사에서 나타난 중금속 고농도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사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침출수 분야는 2018년 7월 영풍석포제련소 2공장 옆 하천으로 중금속 오염 침출수 유출이 의심된다는 언론 보도에 따라 추가로 분과를 구성하여 원인파악을 위한 조사·연구를 추진 중이다.

협의회는 영풍제련소 2공장의 침출수 유출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2018년 12월부터 총 8개월간 조사·연구를 수행했다.

사업장 내 오염물질이 하천으로 흘러나가지 않도록 설치되어 있는 차수벽에 그라우팅제가 발견되지 않거나 미량 발견되었다.

또한, 공장 내부의 지하수 수위가 외부 수위보다 2m에서 3m가량 높게 분포하고 있어 수위 차에 의해 공장 내부에서 외부로 지하수가 누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아울러, 올해 4월 1공장 외부 하천에서 카드뮴 농도가 높게 검출됨에 따라, 1공장 외부에도 지하수 관측정을 설치하여 관측했다.

공장 외부 지하수의 카드뮴 농도는 지하수 공업용수 기준의 197배(3.94㎎/L)에서 1천600배(32.75㎎/L)가량 초과 검출되었다. 일부 관측공의 수소이온농도는 산성(3.6∼4.3)으로 확인되어 지하수를 통해 공장 내부에서 외부로 카드뮴 누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에 따라, 대구지방환경청은 올해 5월 지하수 오염방지 조치명령을 내렸으며, 정화계획 이행 여부와 추진사항을 매월 점검 중이다.

한편, 한국광해관리공단은 안동댐 상류 중금속 오염원 중 하나인 낙동강 하천변에 유실된 광물찌꺼기의 하천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광물찌꺼기 처리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까지 사전 타당성조사와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1년까지 총 2만789㎥의 광물찌꺼기를 제거할 계획이다.

공사는 6공구로 나누어 우기 및 동절기 등 공사가 제약되는 시기를 제외한 갈수기에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는 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일원(1공구)에서 처리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며 총 1천256㎥(6%)의 광물찌꺼기를 처리하고 있다.

협의회는 각 분야별 조사·연구결과를 종합하여 2020년 말까지 안동댐 상류 환경오염 개선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낙동강 최상류의 건강한 생태환경 조성과 먹는 물 안전을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조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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