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 2020년도 가뭄에 직면…식량안보 위협

남아프리카가 기근을 겪을 위험에 처해 있다. 2020년 옥수수 생산(지역곡물 생산의 80% 차지)이 지난 5년간 평균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985년 미국국제개발기구(USAID)가 설립한 기근초기경고시스템네트워크(Fews NET, Famine Early Warning Systems Network)는 지난 12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2020년 1월까지의 보고서에서 Fews NET은 지난 11월부터 옥수수 생산 감소가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12월부터 3월까지의 강우는 작물 개발에 필수적이며 평균 이하의 강우는 물공급, 생산 및 사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취약한 국가는 앙골라, 보츠와나, 레소토, 잠비아, 짐바브웨다.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지난 11월 남아프리카 남부 지역이 2018년 말 이래 가장 큰 가뭄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잠비아의 남서부 지역에는 강우량이 역대 가장 적었던 1981년보다 더 적은 비가 내린 반면, 북동부 지역은 홍수 피해를 입었다.

남아프리카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특히 많이 받고 있다.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전문가에 따르면 이 지역의 온도는 다른 지역보다 두 배나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는 남아공 4천500만 인구가 향후 몇 달 동안 식량 원조가 필요할 것이라는 유엔의 예측을 뒷받침한다.

[출처 = Afrik21(https://www.afrik21.africa/en/southern-africa-food-security-facing-drought-in-2020/) / 2019년 1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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