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인물

㈔한국환경분석학회 제11대 회장에 이원석 박사
                                                                            (국립환경과학원 폐자원에너지연구과장)

초대 류재근 회장에 이어 국립환경과학원 출신으로는 4번째 역임
이 회장 “여러 분야와 상호협력으로 환경보전 노력 도모할 때”

이원석 국립환경과학원 폐자원에너지연구과 과장이 제11대 ㈔한국환경분석학회 회장으로 선출되어 활동을 시작했다.

올해로 출범 22년을 맞은 이른바 ‘청년기’의 ㈔한국환경분석학회는 각종 화학물질과 미세물질의 등장으로 분석의 효율성과 사회적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지금, 기존 부장급에서 회장을 역임해 온 틀을 깨고 이원석 박사에게 회장의 권한과 책임을 맡기게 됐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고려대 농화학과 졸업 후 동대학원 농화학과 석사(토양학 전공) 및 박사과정(환경화학 전공)을 수료하고 1994년 극미량 환경오염물질에 대한 분석 기반 마련을 시작으로 환경분석 연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009년에는 국내 최초로 시행한 환경측정분석사 검정제도 수립에 기여했다. 환경측정분석사는 환경측정분석 결과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어 숙련된 측정·분석 능력을 갖춘 인력 배출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어 2011년 구제역 가축매몰지 환경관리대책 T/F팀 파견직, 한·미행정협정(SOFA) 환경분과위원회 한미공동조사단 전문가 등을 역임했으며, 2012년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측정분석센터 센터장을 지내며 수질·대기 등 10개의 환경오염공정 시험기준에 대한 대대적인 개정을 주도하고 국가표준전문위원회 구성 등 환경 분야의 국제표준업무 기반을 마련했다.

이 밖에도 2016년 1월부터 12월까지 약 1년간 국립환경과학원 통합환경관리체계구축 T/F팀 팀장을 맡아 통합환경관리제도의 원활한 도입을 위한 ‘최적가용기법(BAT) 기준서’를 발간했으며, 2016년 12월부터 2019년 6월까지 국립환경과학원 상하수도연구과장을 맡아 △국내 최초 수돗물 중 미세플라스틱 실태조사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내 먹는물 노로바이러스 실태조사 △낙동강 과불화합물 실태조사 및 수돗물 감시항목 기준 제정을 추진 등 분석연구방향의 틀을 마련했다.

이원석 회장은 “가습기 살균제와 미세먼지, 다양한 유해화학물질, 미세플라스틱과 같이 우리 학회가 역할을 해야 하는 환경문제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서 “측정분석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와의 상호 협력으로 환경의 보호를 넘어 보전을 위한 노력을 도모해야 할 때”라며 이를 위해 선후배 회원들의 아낌없는 지지와 협조를 부탁했다.

한편, 1998년 첫 발을 뗀 ㈔한국환경분석학회는 환경관련 연구 중에서도 시료의 채취, 전처리, 물리·화학적 측정분석 및 환경평가과정 중 정도관리 등에 관한 학술적 연구를 통해 실제기술의 도입, 개발, 발전 및 교육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이 밖에도 △학술연구 및 도서출판 △조사 및 연구사업 △학술교류 및 교육 △학술표창 및 연구장려 △기타 본 학회 목적 달성에서 필요한 사업 등을 수행한다.

올해 주요 행사로 지난 1월 29일 ‘제8회 첨단 측정분석기기 워크숍’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했으며, 한국환경독성학회와 공동으로 춘·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간 ㈔한국환경분석학회를 이끌어 온 회장단은 △초대 류재근(국립환경과학원장 역임) △2대 박호군(과기부장관 역임) △3대 이재성(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 △4대 정기호 △5대 김삼권(국립환경과학원장 역임) △6∼7대 오정진(숙명여대 교수) △8대 최경희(국립환경과학원 박사) △9대 홍태기(한서대 교수) △10대 표희수(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 등이다. 

[『워터저널』 2020년 2월호에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