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근 박사

류재근 박사 칼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10가지 예방수칙


▲ 류 재 근 박사
·본지 회장
·국립한국교통대학교 명예석좌교수
·㈔한국환경학술단체연합회장
·㈔한국환경분석학회 명예회장
·(전)한국물환경학회장(현 고문)
·(전)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6,7대)
·(전)국립환경과학원장
·(전)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는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바이러스로 전 세계적으로 8만8천여 명이 감염됐다(2020년 3월 2일 기준). 세계보건기구(WHO)는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은 아니지만 대비가 필요하다고 권고했고 최고 수준의 경보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중국에서는 8만26명이 감염되고, 2천912명이 사망했다(3월 2일 기준).

국내에서는 4천 명 넘게 감염되고 대구·경북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지난 2월 23일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단계로 격상해 대응하고 있다. 이처럼 건강뿐 아니라 소비심리 위축 등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코로나19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이에 1966년부터 국립보건연구원 미생물부에서 먹는물, 하천의 미생물 연구 및 급성 전염병, 만성 전염병의 예방약(결핵, 소아마비, 콜레라, 장티푸스, 일본뇌염 등) 생산·검정, 수인성 전염병 및 식중독 발생 시 원인균을 규명하고 역학조사를 해온 경험 및 의과대학, 간호대학, 환경 관련 대학에서 미생물학, 환경보건학, 공중보건학 등을 강의한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될 10가지 행동수칙을 제시한다.

1. 감기예방 및 코로나19 감염률을 낮추기 위해 따뜻한 물을 마시자.
2. 외출 시에는 꼭 위생마스크를 쓰고 나가자. 특히, 사무실, 면회실에서 대화할 때도 꼭 마스크를 쓰자.
3. 손 씻기를 생활화하자. 공중화장실에 들어갔다 나올 때 손을 씻고 집에 돌아와서도 손을 꼭 씻자.
4. 회식, 식사 시 술잔 돌리기를 하지 말자.
5. 야생동물(뱀, 박쥐, 개구리, 가금류, 곰쓸개 등)을 생식하지 말자.
6.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자리는 가급적 자제하자(과거 우리나라 전염병 유행 사례는 농촌, 상갓집(喪家), 잔칫집, 회갑잔치 등에서 옮긴 사례가 많았다).
7. 잠은 8시간 이상 잘 자도록 하자. 밤에 잠을 자야 면역기능이 강화된다. 
8. 낮에 햇빛을 쬐자. 햇빛을 쬐면 수면에 도움을 주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분비된다. 더불어 침구와 수건을 일광건조해 소독하자.
9. 감기환자는 외출을 자제하자. 병원에 환자 면회를 되도록 삼가자.
10. 바이러스나 암세포는 저온을 좋아한다. 찬 음료를 가급적 마시지 말자. 

 [『워터저널』 2020년 3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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