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유엔)은 점차 심각해지는 물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1992년 11월 제47차 UN 총회에서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제정·선포하고 1993년부터 기념행사를 하고 있으며 올해로 28회째를 맞는다.

우리나라는 1990년부터 7월 1일을 ‘물의 날’로 정해 행사를 개최하다가 UN에서 ‘세계 물의 날’ 행사에 동참할 것을 요청해 1995년부터 3월 22일로 ‘물의 날’을 변경하여 각종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홍수·가뭄·산불 등이 전세계 위협…기후변화가 원인

대규모 홍수, 가뭄, 산불, 에너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등으로 전세계가 위협받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은 기후변화와 관련이 크다. 이에 UN은 올해 ‘세계 물의 날’ 주제를 ‘물과 기후변화(Water and Climate Change)’로 정했다.

전 세계적으로 7억8천800만 명의 사람들이 기본적인 식수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 또한 건강하고 생산적인 생활에 필요한 물에 대한 접근조차도 충족시키기에는 너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전역에서 농촌 물공급 시스템의 30∼50%는 건설된 지 5년 이내에 작동되지 않고 있으며 도시 지역에서는 제한급수가 실시되고 있다. 

물은 종종 배수관이 아닌 수도 시스템을 손상시킬 수 있는 도시, 산업 및 농업 분야에서도 오염물질로 오염되어 가고 있다. 기본 수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많은 사람들은 빈곤율이 높은 지역에 살고 있다. 종족간, 국가간 분쟁으로 불안의 역사를 가진 국가에서는 급수 서비스 상태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기후변화로 30년 뒤 인류 문명 파멸될 수 있다” 경고

지난해 5월 호주 국립기후복원센터(breakthroughonline.org.au)가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담은 정책보고서에서는 “기후변화로 30년 뒤 대부분의 인류 문명이 파멸될 수 있다”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는 기존의 국가 안보위기와 교차하며, 위협을 배가시키고 불안정을 촉진시키는 기능을 하는데, 이는 인도주의적·사회정치적 위기, 분쟁, 강제이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가속화시키는 데 기여한다. 기후변화는 가뭄·들불로 곡물 수확량을 감소시키고, 식품 가격을 올려 식량과 식수체계에 영향을 준다. 흉작은 이미 중동, 사하라 전역에서 사회적 와해와 분쟁을 일으키는 촉매제가 돼 유럽의 이주 위기에 기여하고 있다”라고 역설했다.

UN-Water는 기후변화와 물은 불가분의 관계로 “기후변화의 물 효과에 적응하면 건강을 보호하고 생명을 구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물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본지는 이번 ‘세계 물의 날’특집호에서는 △통합물관리 시대, 환경부 정책·예산 무엇이 달라졌나 △2020년 환경부 대통령 업무보고 주요내용 △Global Water Issue - 물산업 분야 지속가능성 트렌드 : 폐수처리서 미세플라스틱에 초점 등을 특집으로 다뤘다.  

글 싣는 순서

Ⅰ. 통합물관리 시대, 환경부 정책·예산 무엇이 달라졌나
Ⅱ. 2020년 환경부 대통령 업무보고 주요내용
Ⅲ. Global Water Issue 물산업 분야 지속가능성 트렌드 : 폐수처리서 미세플라스틱에 초점

 

  [『워터저널』 2020년 3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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