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환경공단, 동남아 맞춤형 환경 인프라 구축 나서

라오스 비엔티엔 배수처리체계 구축 통해 도시침수 대응 강화
미얀마 만달레이시 폐기물 자체처리·관리 체계 역량 강화 지원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은 2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 간 라오스 비엔티엔 관리서비스청(국장 분찬 케오시타마) 및 미얀마 만달레이 개발위원회(시장 우예륀)와 환경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한국환경공단은 지난 2월 20일 라오스 비엔티엔 관리서비스청과 비엔티엔시 배수처리시설 구축 사전타당성 조사 수행 및 우수사례 공유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첫째줄 왼쪽이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첫째줄 오른쪽이 분찬 케오시타마 라오스 비엔티엔 관리서비스청 국장.

라오스 비엔티엔 및 미얀마 만달레이 등 현지 양 기관 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은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라오스 비엔티엔 관리서비스청 국장, 미얀마 만달레이시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국환경공단은 지난 2월 20일 라오스 비엔티엔 관리서비스청과의 협약을 통해 △배수처리체계 관련 정보 공유 △비엔티엔 배수처리체계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수행 △배수처리시설 개발·관리 지식 및 사례 공유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배수처리체계’란 집중호우 시 하수 범람 등 상습 침수가 발생하는 하수도 시설 용량 부족 지역의 하수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체계로 하수·배수 관거, 저류시설, 빗물펌프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라오스 비엔티엔 지역은 우기가 연간 5개월 이상 지속돼 마을·도로 침수 등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배수처리체계 구축을 통한 도시침수 예방 및 대응능력 강화가 시급하다.

만달레이시 스마트폐기물 관리체계 구축 협력

▲ 한국환경공단은 지난 2월 21일 미얀마 만달레이 개발위원회와 만달레이 지역 폐기물 처리 및 관리체계 구축 역량 강화 지원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오른쪽)과 우예륀 미얀마 만달레이시 시장(왼쪽)의 MOU 체결 모습.

또한, 2월 21일 진행된 한국환경공단과 미얀마 만달레이 개발위원회의 협약식에서는 △스마트폐기물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법률 분석 △스마트폐기물 관리체계 구축 타당성조사 수행 △폐기물 관리역량 강화 지식 공유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미얀마 중부에 위치한 만달레이시는 2016년 인접지역을 편입하며 폐기물 발생량이 급증했다. 만달레이시는 그동안 중국 수출로 폐기물을 처리해왔으나, 2018년 중국의 폐기물 수입 중단 조치에 따라 자체적인 폐기물 관리 및 근본적인 체계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한국환경공단 장준영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지구촌이 공통으로 직면한 기후변화와 자원순환 문제 해결을 위해 마련됐다”라며,  “그동안 공단이 수행한 해당 분야 사업 경험을 토대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와 해외진출 지원 협력

▲ 한국환경공단은 2월 12일 오전 11시 30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와 민관협력 해외투자개발사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환경공단 장준영 이사장(오른쪽)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허경구 사장(왼쪽)의 기념촬영 모습.

한편, 한국환경공단은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환경공단은 지난 2월 12일 서울 여의도에 소재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장 허경구)와 국내기업의 해외 민·관협력사업 진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해외 유망 민관협력사업 발굴 및 관련 정보 공유 △국제기구 활용 민·관협력사업 협력 등이다. 양 기관은 다자개발은행(MDB, Mutilateral Development Bank) 및 녹색기후기금(GCF, Green Climate Fund) 등의 국제기구와 협력해 해외 환경 분야 사업개발 및 수주 등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워터저널』 2020년 3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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