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세계은행, 다카 위생개선에 1억7천만달러 제공

세계은행(WB)은 지난 3월 20일 약 150만 인구가 거주하는 방글라데시 다카(Dhaka)시의 위생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1억1천700만 달러를 승인했다.

이른바 다카 위생 개선 프로젝트(Dhaka Sanitation Improvement Project)는 특히 다카 남부지역의 위생 서비스를 안전하게 관리해 도시의 생활성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이 프로젝트는 하수와 오수를 처리해 도시 홍수 및 수질오염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5만 개의 새로운 가정용 하수관을 연결하고, 빈민가 및 취약 계층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화장실을 업그레이드하고 공동 정화조를 설치할 계획이다.

세계은행의 방글라데시 및 부탄 담당 머시 템본(Mercy Tembon)은 “다카의 저소득층 지역에 사는 약 350만 명의 주민들, 특히 여성들은 위생 상태가 좋지 않고 오염이 심하다”면서 “이 프로젝트가 안전한 위생을 보장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는 공중 보건 위험과 극심한 빈곤을 줄이는 데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파글라(Pagla) 지역에는 하루 약 1억5천만 리터의 가정 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하수처리장이 건설될 예정이다.

세계은행의 다카 위생 개선 프로젝트 팀장인 아리프 아하메드(Arif Ahamed)는 “처리되지 않은 하폐수 및 배설물 슬러지를 배수관 및 수역으로 줄임으로써 이 프로젝트는 도시 홍수의 위험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수질오염의 위험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카시 길이 881km의 하수도 시스템은 오래되어 대규모 인구가 배출하는 하폐수를 처리하기에 적합지 않다. 처리되지 않은 가정 하수 및 산업 폐수는 불법적으로 강과 운하로 배출되어 오염과 홍수를 유발한다. 기존의 하수처리장에서는 하수구 수거 및 송전망 손상 및 막힘으로 처리용량의 25%(하루 약 3천만∼4천만 리터)만 처리 가능하다. 이는 환경부(DoE)가 설정한 배출기준치에 한참 못 미친다.

이 프로젝트는 위생 서비스 제공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카 상하수도공사(DHASA)를 지원할 것이다. DWASA의 빌링 시스템(billing system) 등 상업관리시스템을 개선하는 것 외에도 관리정보시스템(MIS) 및 지리정보시스템(GIS) 등 IT를 활용한 고객불만관리 시스템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또한 DWASA 직원에게 교육도 제공한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은행의 국제개발협회(IDA)가 제공하는 시설 규모 확대를 위한 34년 만기(4년의 유예기간 포함) 대출뿐만 아니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서 1억7천만 달러, 방글라데시 정부에서 1억4천300만 달러의 자금 지원을 받는다.

[출처 = 세계은행(https://www.worldbank.org/en/news/press-release/2020/03/20/world-bank-provides-170-million-for-better-sanitation-in-dhaka) / 2020년 3월 20일자 보도자료]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