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기후위기와 불평등에 맞선 그린뉴딜』

김병권 지음 / 책숲 출판 / 232쪽 / 12,000원



 
아직까지 낯선 용어인 ‘그린뉴딜’은 2020년대 이후 우리 사회의 큰 방향을 결정할 가장 중요한 내용을 함축하고 있다고 전망된다. 사실 그린뉴딜은 아직 시작도, 논의도 되지 않은 정책이지만 그에 대한 관심과 위력에 대한 기대감은 대단히 크다고 할 수 있다. 그 이유에 대해 저자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첫째, 기후위기와 관련해서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점이다. 정확히 확정할 수는 없으나, 도망칠 수도 없는 그 영향력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정도이기 때문이다. 둘째,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가장 어려운 난제인 불평등 해소의 결정적 돌파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셋째, 이제는 더 이상 과거처럼 경제성장이나 삶의 질 개선 패턴을 지속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에서 보듯이 사회적 및 자연적 재난은 우리에게 복합적인 어려움을 야기한다. 재난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그로 인해 사회적 약자들에게 가중되는 고통, 경제상황의 어려움 등을 함께 겪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러한 재난에 대응하는 우리 사회의 시스템과 전략이 준비되어 있느냐에 대한 것이다.

코로나19에 이어 기후위기는 외면할 수 없는 위협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시대적, 문명적 전환에 주목해야 한다. 전환은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의 문제다. 저자는 이에 대해 전 사회적인 논의가 긴급성을 갖고 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워터저널』 2020년 4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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