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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 Issue] 한강수계 발전용댐, 다목적댐처럼 활용한다
2020년 05월 07일 (목) 09:39:50 워터저널 webmaster@waterjournal.co.kr

 Water Issue


한강수계 발전용댐, 다목적댐처럼 활용한다

4월 1일 환경부·산업부 협약…화천댐·팔당댐 대상 2년간 시범운영
76년만에 발전용댐 다목적 활용…용수공급과 가뭄·홍수 대응력 강화


한강수계의 발전용댐이 생활·공업용수 공급, 가뭄·홍수 대응 등 다목적 댐처럼 활용된다. 지난 4월 1일 환경부 소속 한강홍수통제소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수력원자력㈜(한강수력본부)은 해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물관리의 개선 필요성에 공감하고, 가뭄·홍수 등 기후변화에 대비하는 통합물관리의 일환으로 ‘한강수계 발전용댐의 다목적 활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핵심은 한강수계에 있는 발전용댐인 화천댐과 팔당댐을 발전 용도로 운영하면서도 용수공급, 홍수조절 등 다목적댐 역할도 하도록 한 데 있다.

   
▲ 지난 4월 1일 한강홍수통제소와 한국수력원자력㈜(한강수력본부)은 ‘한강수계 발전용댐의 다목적 활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한강수계의 발전용댐이 다목적 댐처럼 활용된다. 환경부는 시범운영 대상 댐으로 화천댐과 팔당댐(사진)을 선정, 2년간의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추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앞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가 발전용댐 관리개선에 대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효율적 물관리를 위해 발전용댐의 활용방안을 협의한 데 따른 것이다. 발전용댐 활용방안의 핵심은 발전댐을 발전 위주로만 운영하지 않고, 용수공급과 홍수조절 등 다목적댐처럼 운영한다는 것이다. 발전용댐의 구체적인 용수공급량과 홍수조절 효과에 대해서는 한강홍수통제소와 한국수력원자력 간 업무협약에 따른 시범운영을 통해 분석한다.

효율적 물관리 의지 반영한 공동협력 체계 구축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정부(한강홍수통제소)의 발전용댐 운영계획과 발전용댐·다목적댐 간 연계운영 계획 수립 △한국수력원자력이 운영계획에 따른 수문조작과 발전용댐·다목적댐 간 연계운영 △시범운영을 통한 용수공급 및 홍수조절 효과 분석 등이다.

또한 발전용댐의 다목적 활용에 필요한 업무범위, 책임·권한 등 상호 협력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규정해 협약서에 따라 지난 5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으로 ‘발전용댐을 발전 위주로만 운영하지 않고, 용수공급과 홍수조절 등 다목적으로 활용한다’는 정부와 공공기관의 효율적 물관리 의지를 반영한 공동협력 체계가 구축됐다.

가뭄 또는 용수 추가 수요 발생 시 유연 대응 가능

   
 
현재 발전용댐에 저수된 물은 발전 목적으로만 사용하면서 방류되어 가뭄이나 홍수가 발생할 때 물이용과 홍수조절에 제한적으로 활용된다. 그러나 수도권의 추가용수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기후변화로 가뭄·홍수가 빈번해지면서 생활·공업용수를 담당하는 한강수계 다목적댐의 여유물량이 4억㎥ 정도밖에 남지 않아 추가 수원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한강수계에 있는 발전용댐 중 화천댐과 팔당댐을 시범운영 대상으로 선정, 2년간 실제 용수공급 가능량, 홍수조절용량을 분석하기로 했다. 한강수계에 있는 나머지 발전용댐은 규모가 적고 어업·수상레저 활동 및 취수원 수위 확보 등 제약 사항이 있어 화천댐과 팔당댐을 시범운영 대상 댐으로 선정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2년간의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추후 한강수계 다른 발전용댐으로도 대상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화천댐과 팔당댐을 다목적댐처럼 운영하면 수도권 지역에 가뭄이 발생하거나 용수 추가 수요가 생길 때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발전용댐 중 화천댐의 경우 1944년 준공 후 76년간 발전 위주로 운영하다가 홍수·가뭄 시 간헐적으로 활용되어 왔으나, 앞으로는 평상시에도 다목적댐처럼 운영하는 계기가 마련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평시에는 발전용댐 하류 하천의 물수급 상황을 고려하여 댐용수를 공급하고, 홍수 시에는 저류를 통해 홍수를 조절하는 등 다목적으로 댐을 운영한다.

화천댐·충주댐 연계운영 시 남한강 홍수조절력 증대

   
 
화천댐을 다목적댐처럼 운영할 경우 발전목적으로만 운영되던 댐의 수위를 현재보다 높게 유지할 수 있어, 가뭄 시 수도권 지역에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하고 추가 수요 발생 시에도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북한강의 화천댐을 남한강의 충주댐과 연계 운영할 경우 남한강 수계의 홍수조절능력이 증대되어 과거 홍수피해를 경험한 남한강과 한강 하류지역의 홍수피해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한강 수계는 홍수조절용량이 적어 그간 홍수대응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협약으로 홍수 시 화천댐(북한강)을 활용해 충주댐(남한강)의 수위를 낮춰 운영이 가능해진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이번 협약으로 기존 발전댐의 효율적인 활용으로 장래 수도권 용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뭄과 홍수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되어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간 물관리기관 협업으로 통합 물관리정책의 성과로서도 매우 의미가 크다”라고 밝혔다.

[『워터저널』 2020년 5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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